폴리곤, 이더리움의 하루 거래 수수료를 처음으로 초과…예측 시장의 활발한 수요가 주효
폴리곤(Polygon)이 지난 주말 이더리움(Ethereum)을 하루 거래 수수료 기준에서 처음으로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폴리곤의 하루 트랜잭션 수수료는 약 40만 7,100달러(한화 약 58억 9,000만 원)에 달해, 같은 날 이더리움 메인넷의 약 21만 1,700달러(한화 약 30억 6,000만 원)를 크게 초과했다. 이는 폴리마켓(Polymarket)과 같은 예측 시장의 급격한 수요 증가가 주효했음을 시사한다.
온체인 데이터 플랫폼 토큰터미널(Token Terminal)의 자료에 따르면, 폴리곤은 금요일 하루 동안 기록한 수수료에서 이더리움을 처음으로 앞선 것이며, 이는 폴리곤 생태계에 대한 사용자 활동이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중요한 신호로 해석된다. 양 네트워크 간의 수수료 차이는 이후 다소 줄어들었지만, 폴리곤과 이더리움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폴리곤의 수수료 급증의 배경에는 예측 시장 플랫폼인 폴리마켓이 자리잡고 있다. 폴리마켓은 정치,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와 같은 다양한 이벤트에 대해 베팅할 수 있는 온체인 예측 시장으로 자리매김하며, 폴리곤 생태계의 주요 디앱(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으로 자리잡았다. 이더리움 분석 플랫폼의 공동창립자인 마티아스 자이들은 최근 폴리곤의 수수료 증가는 사실상 폴리마켓의 영향이라고 평가했다.
폴리곤 팀은 지난 아카데미 시상식과 관련된 단일 시장에서만 1,500만 달러(약 217억 5,000만 원)의 베팅이 이루어진 점을 소개하며, 이는 폴리곤 기반에서 이루어졌음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트랜잭션 증가의 원인은 예측 시장 기회를 실시간으로 포착하기 위한 신뢰할 수 없는 에이전트 네트워크가 구축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스테이블코인 USDC의 거래량 증가도 폴리곤 네트워크의 수수료를 증가시키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폴리곤은 서클(Circle)의 USDC를 기준으로 약 2,800만 건의 거래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달성하였다. 폴리마켓에서의 결제 부분에 폴리곤 기반 USDC가 활용되어, 예측 시장과 스테이블코인 거래 간의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
시장의 일각에서는 폴리곤의 하루 수수료 역전을 단순한 이벤트로 보기보다는 레이어2로 사용자들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수수료 증가를 통해 폴리곤은 저렴한 보조망이 아닌, 이더리움에 필적하는 수익 창출 인프라로 발전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예측 시장처럼 반복적인 수요가 발생하는 서비스들이 레이어2의 경제성을 증대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번 수수료 증가가 지속적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이더리움은 다양한 디파이(DeFi) 및 NFT 수요처를 보유하고 있어, 폴리곤이 최근의 성장을 계속 유지하고 발전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폴리곤의 현재 수익 구조가 폴리마켓에 편중되어 있기 때문에, 예측 시장의 수요가 감소할 경우 수익도 감소할 수 있다.
하지만 폴리곤은 예측 시장과 스테이블코인 분야에서 점차 입지를 넓히고 있으며, 이는 시장에서 중요한 변동성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레이어2 간 경쟁에서 수수료 발생량이 주요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는 현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앞으로 폴리곤이 이더리움과의 격차를 얼마나 줄여나갈지, 그리고 다른 레이어2 프로젝트들이 어떤 분야에서 영향력을 발휘할지가 향후 크립토 시장의 핵심 사안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