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사들, AI 인프라 확충 위해 30GW 전력 증설 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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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채굴사들, AI 인프라 확충 위해 30GW 전력 증설 계획 발표

코인개미 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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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상장 비트코인(BTC) 채굴사들이 인공지능(AI) 연산을 위한 전력 인프라를 대규모로 확장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들이 목표로 하는 신규 전력 용량은 30GW(기가와트)로, 현재 가동 중인 11GW의 약 세 배에 달하는 수치다. 최근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줄어들고 수익성이 악화됨에 따라, 채굴사들은 AI 인프라 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으려는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수치는 에너지 산업 전문 매체 ‘더에너지매그(TheEnergyMag)’가 14개 상장 비트코인 채굴사를 대상으로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계산된 것이다. 보고서는 이들 기업들이 현재 보유한 전력 용량과 비교했을 때, 계획된 신규 설비가 마치 '소규모 국가 하나의 전력 인프라'와도 같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30GW 중 대다수는 현재 개발 단계나 전력망 연계 대기 상태에 머물러 있어, 실질적으로 가동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채굴업체들이 현재 보유한 전력 설비와 계획 중인 전력 규모 간의 차이가 급격하게 벌어지고 있다는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과거에는 효율적인 ASIC 채굴기를 확보하는 것이 주요 경쟁 요소였다면, 지금은 장기 전력 계약, 자금 조달, 데이터센터의 대규모 건설 및 시운전까지 다양한 요소가 경쟁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대해 더에너지매그는 "AI 붐이 촉발한 '메가와트 군비 경쟁'"이라고 보고, "AI 수요가 이러한 규모의 투자를 정당화할 수 있을 만큼 강하게 유지될 수 있는지가 수익화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채굴사들이 AI와 고성능 컴퓨팅(HPC) 수요로 눈을 돌린 이유는, 단순한 사업 다각화를 넘어서 생존 전략으로 분석된다. 일부 기업은 이미 AI와 HPC 수요 덕분에 뚜렷한 매출 성장을 이루고 있다. 대표적으로 HIVE 디지털은 최근 분기 동안 AI 및 HPC 사업 부문의 성장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4분기 매출은 9,310만 달러(약 1,35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19% 급증한 수치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가격이 조정된 점을 고려할 때, HIVE 디지털의 실적 성장은 전통적인 채굴 수익 외에 새로운 인프라 사업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투자자들 역시 이러한 'AI 피벗'에 주목하고 있으며, 액티비스트 투자사 스타보드 밸류는 라이엇 플랫폼스 경영진에게 HPC 및 AI 데이터센터 확장을 가속화하도록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이는 단순한 채굴업을 넘어서 AI 연산과 클라우드 인프라를 함께 제공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사업 모델'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2024년 비트코인 반감기와 가격 조정이 겹치며 채굴 마진이 압박받고 있는 상황에서, AI 인프라로의 전환은 보다 큰 의미를 갖는다. 비트코인 반감기로 블록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들며, 고정비 부담은 그대로인 반면 채굴 마진이 크게 압박을 받고 있다. 4분기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면서 채굴 수익성 또한 더욱 악화된 상황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최고가인 12만6,000달러를 넘으며 강한 매도 압력을 받다 결국 6만 달러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러한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비트코인 채굴사들은 리스크를 더욱 느끼고 있으며, 그 와중에 일부 기업들은 전력 수요 관리나 계통 안정화 서비스에 참여하여 비트코인 채굴을 새로운 '전력망 자산'으로 재포지셔닝하려는 시도를 병행하고 있다.

상장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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