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양자 컴퓨터로 인한 전자서명 위험 문제 제기…향후 5년 내 해결책 마련 필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개발자들이 최근 미국 덴버에서 열린 ‘ETH 덴버’ 행사에서 양자 컴퓨터의 위협에 대한 논의를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강력한 양자 컴퓨터가 등장할 경우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어떤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분석하며, 이에 따른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
현재 양자 컴퓨터의 발전은 공상과학에서 더 이상 멀리 떨어진 주제가 아니게 되었다. 실질적으로 양자 컴퓨터가 비트코인과 같은 블록체인 시스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보안 대책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양자 컴퓨터의 공격 가능성을 감소시키기 위한 새로운 제안들이 비트코인 개선 제안(BIP) 절차에 포함되기 시작했다.
특히 해싱(hashing) 메커니즘보다 전자서명(ECC)이 훨씬 더 큰 위험으로 부각되고 있다. 해시 함수는 양자 알고리즘에 의해 속도가 개선될 수 있지만, 대규모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보안을 붕괴할 정도의 위협은 현재로서는 실질적이지 않다. 반면 헌터 비스트(Hunter Beast)는 현재의 비트코인 지갑과 트랜잭션이 타원곡선 암호(ECC)에 기반하고 있으며, 피터 쇼어(Peter Shor)의 알고리즘에 의해 개인키가 역산될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공개되어 있는 비트코인 주소 중 상당수가 이미 양자 컴퓨터의 잠재적인 공격 대상이 된다. 실제로 양자 컴퓨터가 등장하게 되면 이러한 주소는 위험에 처하게 되며, 이는 비트코인 보유자들에게 심각한 금전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블록체인 보안업체들은 비트코인 주소와 관련해 공개키가 노출된 사례를 추적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양자 컴퓨터가 실제로 위협이 될 수준에 도달하기까지는 여러 기술적 난제들이 존재하지만, 최근 연구들은 필요한 큐비트 수가 수십만 개로 줄어들 수 있다는 추정치를 보여주고 있다. 이와 함께 구글과 IBM 등 대기업들이 양자 오류 수정과 같은 기술적 진전을 이루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진다. 따라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양자 보안 이슈보다는 매크로 환경의 영향을 더 받으며, 중장기적으로 양자 리스크가 중요한 요소로 평가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6만 7,715달러(약 9억 8,136만 원)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나, 산업계 주요 기업들은 양자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포스트 양자(Post-Quantum) 보안 연구에 착수하고 있다. 이더리움 재단은 이와 관련한 전담 연구 그룹을 구성하여 포스트 양자 암호 기술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투자자들은 각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대응력과 기술적 성과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현 시점에서는 양자 컴퓨터에 의해 즉각적으로 붕괴될 위험은 적지만, 시간의 경과에 따라 서명 체계와 키 관리 방식에 대한 구조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향후 몇 년간 포스트 양자 암호 도입과 프로토콜 업그레이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이며, 투자자들은 이러한 변화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 전략을 세워야 할 시점에 직면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