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스테이킹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가격 경쟁을 넘어 보상으로의 진화
블랙록이 스테이킹 기반의 이더리움(ETH) 현물 ETF인 ‘아이셰어즈 스테이킹 이더리움 트러스트 ETF(ETHB)’를 최근 나스닥에서 출시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상품은 블랙록이 선보이는 세 번째 암호화폐 ETF이며, 최초로 스테이킹을 구조에 포함한 ETF로서, 투자자들은 가격 변동으로 인한 수익뿐만 아니라 스테이킹을 통해 발생하는 추가 보상도 누릴 수 있게 된다. 이는 기존의 단순한 가격 추종 ETF와는 차별화된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블랙록의 제이 제이콥스(Jay Jacobs) ETF 총괄은 이번 상품의 핵심이 투자자에게 선택권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거의 이더리움 ETF들은 주로 가격 노출에만 집중하였지만, ETHB는 가격 변동과 스테이킹 보상을 동시에 반영하여 총수익을 극대화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이더리움은 지분증명(Proof-of-Stake) 구조를 채택하고 있으며, 보유자가 특정 기간 동안 코인을 잠궈 네트워크의 검증 및 보안에 기여함으로써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많은 투자자들은 이 보상을 이자와 유사한 수익의 형태로 인식하고 있으며, 그러나 기존의 ETF들은 이러한 스테이킹 기능을 포함하지 않아왔던 것이 사실이다.
블랙록은 ETHB 출범으로 인해 디지털 자산 라인업을 더욱 강력하게 다지게 되었다. 이미 운용 중인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와 아이셰어즈 이더리움 트러스트(ETHA)와 함께, 블랙록은 이제 스테이킹 옵션을 통해 더 많은 투자자를 유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이콥스는 특히 스테이킹 옵션의 도입으로 인해 전통적인 자산군과 비교할 수 있는 다른 요소들이 추가됨으로써, 기관 투자자들이 이더리움을 포트폴리오에 통합하는 것이 더 용이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테이킹을 번째로 반영한 ETHB의 수수료는 연 0.25%에 설정되었으며, 출시 초기 1년 동안은 특정 자산 규모까지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이러한 전략은 유동성을 확보하고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자산 포트폴리오의 비중은 여전히 낮은 편인데, 블랙록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들은 대개 1~2% 정도만 할당하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등 디지털 자산의 비중이 여전히 작은 초기 단계에 있음을 보여준다.
블랙록은 향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기존 제품의 수요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며, 이번 스테이킹 이더리움(ETH) ETF의 출범은 제도권 투자 옵션이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ETF의 출현이 기관 투자자들이 보다 쉽게 디지털 자산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