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관 디파이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슈퍼 노드' 시스템 도입
디파이(Decentralized Finance)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WLFI)'이 대규모 토큰 보유자들을 위한 새로운 투자 구조인 '슈퍼 노드(Super Nodes)'를 도입했다. 이 체계는 일정 규모 이상의 WLFI 토큰을 스테이킹한 투자자들에게 프로젝트 핵심 팀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는 특징이 있다.
14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은 새로운 거버넌스 제안을 통해 슈퍼 노드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이 제도는 소수의 대형 토큰 보유자가 거버넌스 결정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하고, 장기적인 투자 유도를 통해 프로젝트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장치로 설명된다. 슈퍼 노드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WLFI 토큰 5000만 개를 6개월 동안 스테이킹해야 하며, 현재의 토큰 가격에 따라 이 규모는 약 539만 달러, 한화로는 약 80억7000만원에 해당한다.
슈퍼 노드로 선정된 투자자들은 중요한 의사결정에 참여할 뿐만 아니라 WLFI 팀의 구성원들과 보장된 직접 접촉 기회를 얻게 된다. 다만, 회사 측은 이 접촉이 사업 파트너십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의 대변인 데이비드 와크스먼은 “슈퍼 노드는 WLFI 팀과의 직접 교류를 가능하게 하지만 협력 관계를 보장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하며, 대형 참여자들이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번 제안에 대한 투표가 있던 목요일에는 총 1786표 중 약 99%가 찬성하여 통과됐다. 프로젝트 문서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도 지원팀에 포함되어 있다고 언급하고 있으며, 에릭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및 배런 트럼프가 그 이름을 올리고 있으나, 이들은 프로젝트 투자자와의 직접 접촉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이로 인해 WLFI는 기존의 모든 토큰 보유자에게 열린 구조에서 제한적인 거버넌스 모형으로 변화하게 되었다. 예전에는 누구나 토큰 1개당 1표를 행사할 수 있었으나, 이제는 특정 기간 동안 토큰을 스테이킹한 회원만이 중요한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토큰의 단기 거래는 줄이고, 장기 보유를 유도하며, 더 책임 있는 결정을 통해 프로젝트 운영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현재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은 빠른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동안 트럼프 대통령 가족과 관련된 사업에서 약 4억6000만 달러(약 6890억원)의 수익을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더해 TRUMP 밈코인 보유자를 위한 비공식 만찬이 예정되어 있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관련 활동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증대시키고 있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은 WLFI 토큰 가격이 0.1079달러에 거래되는 가운데, 최근 24시간 기준으로 약 6% 상승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반등 흐름과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최근의 변화는 디파이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트럼프 가족의 영향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