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사 참석 기대감에 ‘트럼프 밈코인’ 폭등… 그러나 불확실성 여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관련된 암호화폐인 ‘트럼프 밈코인’이 하루 만에 최대 60% 급등하며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오는 4월 25일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개최될 예정인 ‘파이트 파이트 파이트(Fight Fight Fight)’ 콘퍼런스에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할 가능성 때문으로 해석된다.
최근 트럼프 밈코인의 거래가격은 행사 소식이 전해진 직후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한때 4.43달러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차익 실현 매물에 의해 가격 조정이 있었으며 현재 4.07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가격 변동에 따라 24시간 기준으로 약 16억 달러, 한화로 약 2조 3,984억 원에 달하는 거래량이 기록됐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트럼프 밈코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사이트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해당 자산의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하루 사이 20% 이상 증가하며 단기적인 투자 수요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가격이 높은 위치에서 하락세를 보인 결과 현재 가격은 2025년 1월 출시 직후의 44달러에서 9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사 참석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 관계자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행사 일정에 등록되어 있지 않다”고 밝혔다. 행사 안내문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하지 못할 수 있으며, 행사 자체가 취소될 수 있다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어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 이러한 경우 자격 있는 참가자들에게는 한정판 트럼프 NFT가 제공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반면 행사 주최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참석이 거의 확정적이라는 주장이다. 그들은 이메일 성명에서도 “참석이 확정되지 않았다면 공식 웹사이트에 그런 공지를 올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콘퍼런스는 토큰 보유량에 따라 참석 자격이 결정되며, 상위 297명의 트럼프 밈코인 보유자만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이 중 상위 29명에게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소규모 리셉션 초대권이 제공된다.
마러라고 리조트는 현재 트럼프와 관련된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이 모이는 중심지가 되고 있다. 특히 올해 초 트럼프 가족이 추진 중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사업의 행사도 이곳에서 개최된 바 있다. 과거 비슷한 이벤트에서도 트럼프 밈코인의 가격은 일시적으로 반등했으나, 상승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따라서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행사도 단기적인 이벤트 랠리로 끝날 가능성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트럼프 밈코인은 행사와 관련된 기대감으로 급등하며 단기적인 수익을 가져올 수 있는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정치적 불확실성과 가격의 변동성을 감안할 때,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