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7만 달러 붕괴…채굴자 매도 줄었지만 하락세는 지속
비트코인(BTC)이 7만 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시장의 매도 압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단기 상승 구조의 붕괴와 함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7만 달러 붕괴 이후 6만8000~6만9000달러 구간에서 등락하고 있으며, 이는 기술적인 관점에서 중요한 심리적 지지선의 붕괴를 시사한다. 이에 따라 단기 하락 추세가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예를 들어, 2025년 말 이후 비트코인은 고점을 낮추는 하락형 구조를 유지하며 반등 시도마다 매도 압력에 저항받고 있다.
채굴자들의 매도량이 줄어드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지만, 이는 가격 바닥을 의미하지 않는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채굴자 포지션 지수(MPI)는 현재 -1.04를 기록하며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에 위치하고 있다. 이는 채굴자들이 연간 평균에 비해 매우 적게 코인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이와 같은 MPI 저점은 채굴자들이 비트코인을 축적하는 가능성을 시사하지만, 이는 가격 상승을 확정짓는 신호로 해석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과거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사이클 저점은 MPI가 극단적으로 낮을 때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상승 전환 시점에서 확인되는 경우가 많았다. 즉, 채굴자 매도 감소는 긍정적인 요소지만 강한 상승 모멘텀을 약속하지는 않는다. 시장의 방향성은 결국 수요에 의해 결정된다. 따라서 현물 매수, ETF 자금 유입, 파생상품 포지션 확대와 같은 수요가 있어야만 공급 감소가 실질적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차트 분석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은 약세 구조가 명확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동평균선(50일, 100일, 200일)이 모두 하락 기조를 보이며, 이에 따라 중장기적으로도 하락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특히 최근 7만4000달러 부근까지 반등했던 전개는 추세 반전이 아닌 단기 기술적 반등에 국한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거래량은 매도구간에서 크게 증가하여 투매성 거래가 주도하고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단기적으로 7만 달러는 이제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6만5000달러(약 9638만 원)가 주요 지지 구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의 구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7만 달러를 안정적으로 회복하는 경향이 필요하지만, 현재로서는 추가 하락 가능성도 여전히 열린 상태이다. 비트코인 시장은 긍정적인 신호와 한계를 동시에 안고 있어 향후 방향은 유동성 회복과 투자 수요 확대에 크게 좌우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