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금융청, XRP를 규제 금융상품으로 재분류하며 기관 투자자 접근 확대
일본 금융청(FSA)은 2026년 3월 17일, XRP를 기존의 투기성 암호화폐에서 금융상품거래법에 의해 규제 금융상품으로 재분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연금기금, 보험사, 국부펀드와 같은 대형 기관 투자자들이 XRP를 보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여, 일본 금융 인프라 내에서 XRP의 역할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SBI그룹은 XRP를 일본의 금융 시스템에 통합하기 위한 계획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2026년 1분기부터는 RLUSD를 출시하여 기관 및 소매 수요를 동시에 충족시키고 있다. 이러한 통합은 2026년 6월까지 완료될 예정으로, 일본의 금융 시장에서 XRP의 입지를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리플사는 XRP 레저를 풀스택 금융 생태계로 발전시키기 위해 2026년 기술 로드맵에 EVM(이더리움 가상 머신) 사이드체인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 사이드체인은 이더리움 기반의 개발자 도구를 통해 개발자들이 보다 손쉽게 XRP 레저를 활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XRP의 활용성을 대폭 확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XRP 레저의 DeFi(탈중앙 금융) 총예치금(TVL)은 다른 블록체인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는 XRP가 속한 DeFi 생태계가 초기 단계에 있음을 함축하며, 향후 성장 잠재력이 있음을 나타낸다. 더욱이 XRP ETF의 운용자산이 15억 4천만 달러에 이르는 것은 일본 금융당국의 규제 재분류가 실질적인 기관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2026년 3월 28일 기준으로 XRP의 가격은 1.34달러, 시가총액은 약 821억 달러에 도달했다. 최근 24시간 거래량은 약 11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 수치는 전일에 비해 감소했지만,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는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다. 일본 금융청의 XRP 규제 재분류는 암호화폐가 정식 제도권 안으로 편입되는 이정표를 마련하며, 기관의 진입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하지만 RLUSD의 도입으로 네이티브 XRP의 활용도가 감소할 위험과 에스크로 공급의 한계 등의 문제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적 접근과 규제 대응이 매우 중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금융청의 이번 결정은 기관 투자자들에게 XRP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며, 시장에서 XRP의 잠재력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