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만9,000달러 회복…이란의 휴전 시사 발언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회복
비트코인(BTC)은 최근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안보 보장’을 조건으로 분쟁 종식을 시사한 이후 6만9,000달러를 회복하며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러한 정치적 사건은 글로벌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개선시키며, 비트코인 또한 그 기류를 타고 상승세를 보였다.
금융 시장은 즉각적으로 반응하였다. 원유 가격은 브렌트유가 104달러에서 94달러로 무려 5% 급락하였고, 미국의 나스닥 지수는 3.1%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105달러 근처에서 102달러로 하락하였다. 같은 시점에 비트코인은 6만6,000달러에서 6만9,000달러로 뛰어올라 하루 기준 약 2.5% 상승했다.
에너지 가격의 하락과 비트코인 가격의 반등은 다시금 위험자산과 에너지 가격 간의 전통적인 '역상관 관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비트코인은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30% 이상 상승한 유가 속에서도, 최근에 들어서는 투자자들로부터 다시 신뢰받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이란의 분쟁 발발 당시 비트코인은 6만6,000달러에서 6만3,100달러까지 하락했으나, 3월 16일에는 7만4,000달러로 회복하며 기간 중 고점을 찍었다. 시장에서는 6만6,000달러를 주요 지지선으로 보고 있으며, 이 구간을 지킬 시 비트코인의 가격이 7만5,000달러 저항선에 도전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4주 동안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약 22억 달러가 유입되어 기관 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단기적으로는 7만2,000달러의 돌파 여부가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 전문가들에 따르면, 번스타인은 2026년 말 비트코인 목표가를 재차 15만 달러로 유지하였으며, 이는 장기 보유자 수와 ETF 수요 증가가 주효할 것이라는 예측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나 예측 시장에서 이 시나리오의 실현 확률은 약 10%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결국 PEZEKIAN 대통령의 발언이 실제적인 외교 교섭으로 이어질 경우 단기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하이퍼(HYPER)라는 신규 프로젝트도 주목받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비트코인 레이어2를 지향하며, 솔라나 가상머신을 통합하여 빠른 처리 속도와 낮은 수수료를 자랑한다. 현재까지 약 3,200만 달러를 모집했으며, 토큰 가격은 0.0136달러에 이른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는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기술 검증이 필요하다.
이번 비트코인의 반등은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라는 외부적인 요인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단기적으로는 위험자산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실제 외교 상황은 시장의 방향성을 좌우할 수 있는 민감한 요소이므로 투자자들은 주의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