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헤지펀드 스플릿캐피털 종료, 설립자 플라즈마로 이전 결정
디지털 자산 헤지펀드인 스플릿캐피털이 운영을 종료하고, 설립자인 자히르 에브티카르가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프로젝트인 플라즈마에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스플릿캐피털은 2024년과 2025년 두 해 동안 모두 수익을 내며 누적 기준 100%를 초과한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에브티카르는 암호화폐 시장이 더 이상 헤지펀드 방식의 단기 매매 전략을 필요로 하지 않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브티카르는 8일 X(옛 트위터)에서 이와 같은 결정을 알리며, 스플릿캐피털이 ‘최고 성과’를 낸 펀드였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변화에 적응할 필요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시장이 과거의 단기적 모멘텀 거래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가치와 실제 수요에 초점을 두는 단계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헤지펀드 모델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영구적으로는 맞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번 결정은 2022년 급락 이후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암호화폐 헤지펀드 업계의 흐름과 일맥상통한다. 과거의 빠른 시세 변동을 추구하는 거래 스타일이 더 이상 효과적이지 않다는 것을 에브티카르는 깨달았고, "누가 더 빠르게 구매하느냐"보다 "무엇이 다음 가치를 창출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에브티카르는 앞으로 플라즈마 팀과 함께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며, 이 분야에 대한 확신을 키워왔다고 밝혔다. 플라즈마는 스테이블코인 결제와 글로벌 금융 접근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프로젝트로, 지난해 2월에는 프레임워크벤처스, 비트파이넥스, 피터 틸, 테더 CEO인 파올로 아르도이노 등으로부터 2,400만 달러를 유치했다.
그는 플라즈마에서 최고전략책임자 역할을 맡아 파트너십, 성장 및 시장 진출 전략을 총괄하며, 투자자들과 정책 당국과의 소통도 이어갈 예정이다. 이는 암호화폐의 구시대적 접근이 끝났다고 믿고, 플라즈마가 새로운 기회를 열 수 있다는 확신을 바탕으로 한 결정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인사를 단순한 이직으로 보기보다는 암호화폐 업계의 중심이 변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과거의 투기적 거래에서 벗어나, 스테이블코인, 결제, 금융 인프라와 같은 실사용 중심의 자금 및 인재가 더욱 집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결론적으로, 스플릿캐피털의 종료와 에브티카르의 플라즈마 합류는 암호화폐 시장의 본질적 변화, 즉 단기 시세 차익의 추구를 넘어 실질적인 가치와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변화를 감안하여 실사용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에 더욱 주목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