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예정…수수료 경쟁 본격화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가 비트코인(BTC) 현물 ETF 시장에 드디어 본격적으로 진입할 예정이다. 예정된 출시일은 4월 8일이며, 이 상품은 ‘모건스탠리 비트코인 트러스트(Morgan Stanley Bitcoin Trust)’라는 이름으로 NYSE 아르카에 상장될 예정이다. 이번 ETF는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며, 코인데스크 비트코인 벤치마크 지수의 오후 4시 뉴욕 기준 가격을 따르는 구조를 갖고 있다. 이 ETF는 레버리지 상품이나 파생상품 없이 단순히 비트코인 가격을 추종하는 형태이다.
모건스탠리의 비트코인 ETF는 자산 보관을 BNY와 코인베이스 커스터디가 맡기로 하였으며, 초기 설정 자금은 약 100만 달러, 상장과 동시에 약 5만 주가 거래될 예정이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이 ETF의 저비용 구조로, 연간 수수료가 0.14%로 설정되어 있어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0.25%)와 같은 경쟁상품보다 낮다는 사실이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을 직접 보관할 필요 없이 가격에 연동된 투자 수익을 쉽게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출시가 갖는 의미는 단순한 ETF의 출범을 넘어서, 미국의 대형 금융기관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직접 출시하는 첫 번째 사례라는 점이다. 이는 디지털 자산 시장의 제도권 편입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모건스탠리는 이미 올 초 솔라나(SOL) 현물 ETF 신청을 완료하였으며, 2026년 상반기에는 이트레이드(E*Trade)를 통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거래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현물 비트코인 ETF는 최근 기관 투자자들에게 주요한 투자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2024년 1월 첫 상품 출시 이후 주목할 만한 누적 순유입 자금은 560억 달러를 넘어섰다. 비트코인 옵션 거래 또한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블랙록 ETF 기반 옵션 시장은 올해 2월 비트코인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의 변동성은 점차 전통 금융시장에서 다루는 시장 변동성 지표인 VIX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하락장과 상승장 간의 변동성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비트코인 ETF 출시가 비트코인의 금융상품화 흐름을 더더욱 가속화할 가능성이 크다. 대형 기관의 적극적 참여와 수수료 경쟁의 심화는 비트코인 ETF 시장을 더욱 성숙할 단계로 이끌고 있으며, 앞으로 자금 유입 속도와 시장의 가격 변동성 구조의 변화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