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2주 간의 휴전 합의로 비트코인 급등
비트코인(BTC)이 미국과 이란 간의 휴전 소식에 힘입어 급등하며 최근 3주 만에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다.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주요 알트코인 또한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비트코인의 급격한 상승은 미국과 이란이 2주 간의 ‘휴전’에 합의한 데 기인한 것이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 시한을 제시하며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던 중, 이번 일시적 긴장 완화는 금융시장에 즉각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국제 유가는 급락하는 반면, 비트코인, 금, 주식 등 다양한 자산은 동반 상승하였다.
비트코인은 최근 중동 정세에 따라 상당한 변동성을 보였다. 지난주 초에 6만5000달러(약 9,594만원)까지 하락한 이후 반등하여 6만9000달러선을 다시 회복했으나, 이후에는 6만6000달러 아래로 다시 떨어진 바 있다. 그러나 이번 휴전 발표 후 매수세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비트코인은 단숨에 7만3000달러(약 1억770만원)에 근접하게 되었다. 이는 최근 3주 사이 가장 높은 수치로,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현재는 7만2000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1조4350억 달러(약 2,118조 원)로 확대되었으며, 알트코인 대비 점유율은 57% 수준까지 상승하였다. 이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안전자산의 성격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더리움(ETH)과 리플(XRP) 등 알트코인들도 강력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7% 상승하여 2250달러(약 332만원)를 돌파했으며, 리플은 5% 상승해 1.40달러(약 2066원)에 근접했다. 솔라나(SOL) 또한 6% 상승하며 85달러선까지 회복하였다. 지캐시(ZEC)는 21% 급등하며 325달러를 기록하는 등 두드러진 상승률을 보였다. 이 외에도 레인(RAIN)은 20% 상승, 레이어제로(ZRO)는 16% 오르며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0위권에 재진입하였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약 1000억 달러(약 147조6000억 원) 증가하며 2조5300억 달러(약 3,735조 원)로 확대되었다. 이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시장에 즉각적인 유동성이 유입됐음을 나타낸다.
이번 비트코인의 반등은 단기적인 이벤트에 기인한 ‘리스크 온’ 전환의 성격이 강하지만,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자산 선호가 여전히 견고하다는 점이 확인되었다. 향후 이란과 미국의 휴전이 실제 긴장 완화로 이어질 지 여부가 시장의 다음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