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 7월 순유입 전환에도 빠른 회복은 어려울 듯…이더리움은 더블 유입
비트코인(BTC) 현물 ETF가 2개월 연속 대규모 자금 유출을 겪은 이후 7월에 들어서면서 순유입으로 돌아섰지만, 그 회복의 속도는 제한적이다. 이에 비해 이더리움(ETH) ETF는 같은 기간 동안 두 배가 넘는 자금을 끌어모으며 더 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 ETF는 3월과 4월에 각각 30억 달러(약 4조3,380억 원) 이상의 자금 유입을 기록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탄 바 있다. 그러나 5월 한 달 동안 24억3,000만 달러(약 3조5,130억 원)가 유출되면서 상황이 크게 바뀌었다. 6월에는 무려 45억 달러(약 6조5,070억 원)가 빠져나가며 사상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이에 따라 2개월간의 누적 유출 규모는 약 70억 달러(약 10조1,220억 원)에 달하였고, 누적 순유입도 580억 달러에서 510억 달러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7월에는 다소 긍정적인 반전이 나타났다. 첫 주에 약 2억 달러가 유입된 것을 시작으로, 둘째 주에는 7,600만 달러, 셋째 주에는 3,400만 달러가 유입되기는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시장의 가격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심리는 여전히 위축된 상태이다. 마지막 주에는 다시 6,153만 달러가 유출되었고, 특히 금요일 하루에만 2억6,500만 달러가 빠져나가며 부정적인 압박이 상당했다. 결과적으로 7월의 순유입은 1억7,242만 달러에 그쳤고, 이는 과거 두 달 동안의 손실을 만회하기에는 상당히 부족한 수준이다.
이에 반해 이더리움(ETH) ETF는 상황이 다소 달랐다. 5월과 6월 각각 5억4,100만 달러와 5억2,900만 달러가 유출되면서 부진했던 이더리움 ETF는 7월에 들어서면서 전환점을 맞이했다. 투자자들의 수요가 회복되며 3억6,517만 달러의 순유입이 발생하였고, 이는 비트코인 ETF의 두 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특히 이더리움 ETF는 7월의 네 주 모두 순유입 상태를 유지하였으며, 월말에도 단 하루만 순유출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이러한 자금 유입의 활발함은 이더리움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지며 긍정적인 시너지를 발생시켰다. 실제로 이더리움은 7월 한 달 동안 약 20% 상승하며 지난해 최고 성과를 보였다.
현재 시장은 8월을 주목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8월은 이더리움(ETH)에게 그리 우호적인 달이 아닌 것으로 평가되지만, 일부 구간에서는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사례도 있다. 비트코인(BTC) ETF는 아직 회복 초기단계이며, 이더리움(ETH) ETF는 비교적 강한 자금 유입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ETF 자금 흐름의 격차가 향후 시장 주도권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 ETF는 2개월 연속 유출에 이은 순유입으로 일단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지만, 회복의 강도는 여전히 미약한 상태이다. 반면 이더리움 ETF는 지속적으로 자금을 유입하며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였다. 앞으로의 ETF 자금 흐름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