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5만 달러 투자 유치한 스위스 스타트업, AI 기반 랙 유지보수 로봇 개발
스위스 취리히에 본사를 두고 있는 로봇 스타트업인 Exclaim Robotics가 495만 달러(약 72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이번 조달 자금은 대규모 AI 데이터센터의 반복적인 랙 수리 및 유지보수 작업을 자동화하는 로봇 개발에 투입될 예정이다. Exclaim Robotics는 최근 스텔스 모드에서 벗어나 시드 라운드를 마감했으며, 투자자는 유럽의 초기 투자기관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구체적인 투자 기관의 이름과 기업 가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Exclaim Robotics GmbH는 취리히에 등록된 유한 책임회사로, 공식 등록번호인 UID는 CHE-279.576.904이며 자본금은 2만 스위스프랑이다. 회사의 주요 비즈니스 목적은 로봇 시스템 및 자동화 솔루션의 개발, 제조, 유통 및 판매는 물론, 관련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컨설팅 제공에 이른다.
회사의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헬렌 올레이니코바(Helen Oleynikova)는 개인 웹사이트를 통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에서의 경력과 ETH 취리히에서의 학력을 소개했다. 그는 현재 주력하고 있는 분야로 “미래 AI 공장을 운영하기 위한 반복적인 랙 유지보수 작업”을 언급하며,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밀도가 높아짐에 따라 정비 자동화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음을 밝혔다.
엔비디아(NVIDIA)는 2025년 기술 블로그에서 현재의 54V 랙 전력 구조가 한계에 도달했다고 밝히며, 2027년부터 1MW급 이상의 IT 랙을 지원하기 위한 800VDC 전력 인프라 전환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800VDC 구조는 효율적인 전력 변환 단계를 통해 구리 사용량을 줄이고, 케이블 부피와 유지보수 비용을 낮추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이러한 변화는 AI 데이터센터의 유지보수 자동화를 더욱 필요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토큰 발행이나 블록체인 프로젝트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AI 데이터센터는 비트코인(BTC) 채굴과 AI 연산, 고성능 컴퓨팅 등 다양한 전력 및 냉각 시스템을 동시에 활용하는 산업 분야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전에는 하이퍼리퀴드 생태계 내에서 중국의 로봇 기업 유니트리 로보틱스에 대한 투자 사례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는 로봇 산업과 크립토 시장 간의 접점이 기업 본체보다도 온체인 파생상품 시장에서 더욱 두드러진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현재 Exclaim Robotics의 투자사 목록과 고객사, 제품 출시 일정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데이터센터 유지보수 자동화가 운영 비용과 안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품 개발 및 현장 도입 이후에 구체적으로 확인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