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XRPL 생태계 업그레이드로 $1.04 유지…기관 참여 증가
리플(XRP)의 가격은 8일 기준 1.0462달러로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약 2.95% 상승했다. XRP 레저(XRPL) 생태계에서 대규모 기술 업그레이드가 진행되는 가운데, 미국의 암호화폐 규제 법안 처리가 지연되면서 단기 하방 압력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XRP 레저 버전 3.3.0에서는 총 6개의 핵심 개정안이 제안되었다. 특히 '기밀 전송(Confidential Transfers)' 기능은 토큰화된 실물 자산(RWA)을 기관 환경에서 더욱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러한 개정안에는 트랜잭션 배치 처리, 수수료 대납, 위임 권한 부여 등의 도구도 포함되어 있다. 이 개정안들은 현재 검증인(validator)의 80% 이상의 지지를 최소 2주 이상 유지해야 최종적으로 활성화될 수 있다. 즉, 이는 아직 진행 중인 제안 단계에 있어 실제 네트워크 적용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XRPL를 기반으로 한 토큰화된 실물 자산의 총 규모는 약 13억 8000만 달러에 달하며, RLUSD, 온도(Ondo), VERT 캐피털, 아카스(Archax), 소시에테 제네랄(Société Générale) 등 전통 금융권 및 블록체인 관련 기관들이 XRPL을 활용한 자산 토큰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개정안의 기관 맞춤형 기능 확장은 XRPL이 단순한 결제 네트워크를 넘어 기관급 토큰화 인프라로의 발전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에 힘을 더하고 있다.
또한, 리플은 RLUSD를 811,026개 추가 발행하여 XRP 레저 내 최대 규모의 스테이블코인이 되었다. 이와 같은 스테이블코인 발행 규모 확대는 XRPL 네트워크의 실제 사용 트랜잭션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며, 장기적으로는 XRP에 대한 수요 기반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XRP의 최근 가격 조정은 미국 하원의 'CLARITY Act' 처리 지연이라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법안은 디지털 자산의 증권 및 상품 분류 기준을 명확히 하기 위해 제안되었으며, 통과될 경우 XRP를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었다. 그러나 입법 일정의 지연으로 인해 가격 기대 심리가 다소 약화되면서 가격 조정이 발생했다. 현재 XRP는 1.0462달러에서 거래 중이며, 시가총액은 약 654억 달러로, 시장에서의 지배력은 2.95%에 달한다.
기술적 측면을 살펴보면, 최근 XRP는 7일 기준으로 -1.22%, 30일 기준으로 -4.05%, 90일 기준으로는 -29.47%의 누적 조정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단기적인 기술적 부담 속에서도 24시간 거래량이 약 8억 9123만 달러에 달하여,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중앙화 거래소(CEX)에서의 거래량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탈중앙화 거래소(DEX)에서의 거래량은 45만 6000달러 수준에 그치고 있다.
XRPL 생태계의 기관 친화적 업그레이드가 실제 활성화 단계로 접어들고, CLARITY Act와 같은 규제의 명확성이 확보된다면 XRP의 중장기 가격 흐름에 새로운 전환점이 형성될 가능성도 시장에서 제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