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에크, AI 인프라 랠리 버블 아니다…기관은 레이어1에 실망
반에크의 디지털자산 리서치 책임자인 매튜 시겔(Matthew Sigel)은 최근 AI 인프라의 상승세를 버블로 보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그는 암호화폐 시장의 둔화가 거시경제 요인보다는 기관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주요 레이어1(L1) 프로젝트에 대한 실망에서 비롯되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암호화폐 매체인 테크플로우(TechFlow)는 8월 10일에 진행된 시겔 책임자의 인터뷰를 보도하며, 그는 AI 인프라에 대한 지출이 과거 철도 투자와 같은 과열 현상이 아니라 민간의 장기계약과 실질적인 수요에 기반한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설명에 따르면, 현재의 AI 인프라 투자는 수요에 부응하여 이루어지며, 과거의 투기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반에크는 AI 투자 기회가 소프트웨어 중심에서 물리적 인프라로 이동하고 있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AI 인프라란 데이터센터, 서버, 전력, 네트워크 등 인공지능 서비스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기반 자원을 포함한다. 서비스의 활성화에 따라 연산 능력과 전력 공급, 냉각 시스템이 확장되어야 하므로 소프트웨어와 물리 인프라에 대한 투자 주기가 서로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시겔 책임자는 올해 6월 이후 시장이 자본 지출이 많은 기업에 대한 평가가 부정적으로 변했다고 언급했다. 이는 비트코인(BTC)과 같은 암호화폐가 소프트웨어 업종의 약세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그는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침체가 기관 투자자들의 공개형 레이어1에 대한 실망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시장 약세를 단순히 금리나 유동성 문제로 치부하기보다는 기관이 어떤 유형의 블록체인 자산에 더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지를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겔 책임자는 특히 기관 투자자들이 공개형 레이어1 프로젝트보다 서클(Circle), 스트라이프(Stripe), 로빈후드(Robinhood) 등이 구축한 기업형 체인 및 반허가형 구조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공개형 네트워크의 토큰 가치보다 현금 흐름, 규제 대응, 그리고 실제 결제 및 거래 인프라가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에 더 잘 부합한다는 해석으로 이어진다.
반에크 온체인 이코노미 ETF(NODE)의 포트폴리오에는 반에크 비트코인 ETF, 사이퍼마이닝, 헛8, 테라울프, 코어사이언티픽, 마라, 어플라이드디지털, 클린스파크 등 다양한 자산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분산형 투자 전략은 반에크가 단지 개별 레이어1 토큰에 국한되지 않고 온체인 금융 및 기반 인프라에 종합적으로 투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내 투자자와 연관성 깊은 사례로는 로빈후드 체인이 있다. 최근 로빈후드 체인이 이더리움 메인넷에 지급한 레이어1 렌트에서 주요 레이어2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로빈후드 체인은 아비트럼(ARB) 기반의 이더리움과 호환되는 레이어2로, 실제 금융 상품과 거래 인프라를 온체인에서 관리하도록 설계되었다.
정책적 관점에서는 클래리티 법안(H.R.3633)의 상원 처리가 남아 있다. 이 법안은 이미 하원을 통과했으며, 상원에서의 절차적 논의가 필요하다. 현재 미 상원은 휴회 중으로, 이후에는 법안의 표결이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