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20억 달러 중지쉬촹·신이성 투자설에 "공식 공시에 따라 판단해달라"
엔비디아($NVDA)가 중국의 광모듈 제조사 중지쉬촹(Zhongji Innolight)과 신이성(Eoptolink)에 투자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두 기업은 관련 공시를 기준으로 판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투자설에서 언급된 금액은 20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약 2조8260억 원에 해당된다.
재문(财闻)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중지쉬촹에 20억 달러를 전략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라는 소문이 12일 시장에서 확산되었다. 투자 자금은 차세대 광모듈의 연구개발과 글로벌 생산 능력 확충, 태국 공장 건설 등에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엔비디아가 신이성의 홍콩 H주 기업공개(IPO)에 기초 투자자로 참여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중지쉬촹의 관계자는 "이와 관련된 시장 루머에 대해 회사는 알지 못하며, 공식 공시를 기준으로 판단해 달라"고 말했다. 신이성 역시 "루머에 대한 논평은 어렵고, H주 관련 상황은 투자자가 공식 공시를 기준으로 참고해야 한다"고 전했다. 양사 모두 투자 성사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으면서 공식적인 공시가 판단 기준이 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이 같은 투자설이 확산되자 두 기업은 신속히 대응에 나섰으며, 이번 투자안의 세부 사항, 투자 규모 및 방식, 신이성의 H주 IPO 참여 여부 등은 여전히 미확정 상태다. 광모듈은 전기 신호와 광 신호를 변환하여 데이터 센터와 네트워크 장비 간 대규모 데이터를 전송하는 데 필수적인 부품으로, AI 데이터센터에서의 GPU 연산량 증대가 고속 광통신망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의 광모듈 업체들은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AI 반도체 공급망 생태계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일부 분석에 따르면 중국 공급업체가 미국 대형 클라우드 기업의 고속 광모듈 조달의 60~70%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중지쉬촹은 2026년 1분기에 194억9600만 위안의 매출을 기록하여, 전년 동기 대비 192.12% 증가한 성과를 보였다. 같은 기간,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57억3500만 위안으로 증가율은 262.28%에 달했다. 이와 같은 증가폭은 매출 증가율보다 높은 순이익 증가율로 인해 더욱 두드러졌으며, 중지쉬촹은 AI 데이터센터와 같은 핵심 시장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신이성 역시 2026년 1분기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 27억8000만 위안을 기록하였으며, 비경상손익을 제외한 순이익은 27억6800만 위안에 달했다. 신이성은 2026년 상반기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이 70억~80억 위안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7.56%에서 102.93%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론적으로, 양사는 AI 관련 컴퓨팅 투자 증가 및 제품 구조 개선을 통해 매출과 순이익 증가를 이끌어 나가고 있으며,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엔비디아와의 투자설은 중국 내 광모듈 시장과 AI 반도체 공급망의 중요한 변화와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