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13만 달러 돌파 가능성…스페이스X도 보유 물량 이동

비트코인(BTC)이 최근 장기 랠리에 대한 기대감으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가인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비트코인이 13만 1,200달러(약 1억 8,247만 원)까지 상승할 수 있는 가능성을 언급하며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와 같은 관측은 주로 기술적 지표와 분석을 기반으로 하며, 비트코인의 핵심 지지선인 11만 7,400달러(약 1억 6,329만 원)가 유지된다면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마르티네즈는 자신이 운영하는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비트코인이 지난 7월 초부터 형성한 상승 추세선을 기반으로 상승 폭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으며, 실제로 비트코인은 전일 11만 6,620달러(약 1억 6,229만 원)에서 거래되었던 것이 하루 만에 11만 9,300달러(약 1억 6,565만 원)로 상승, 약 2.33%의 상승률을 보였다. 그는 이러한 상승세가 장기적인 강세장을 예고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보유하고 있던 비트코인을 약 3년 만에 이동시킨 사실도 주목할 만하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아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7월 22일 오후 1시 9분(UTC+8 기준) 1,308 BTC를 익명 지갑으로 전송했으며, 이는 당시 비트코인 시세로 약 1억 5,300만 달러(약 2,127억 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스페이스X가 마지막으로 비트코인을 이동시킨 것은 지난 2022년 6월 10일로, 이때에는 3,505 BTC가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로 이체된 바 있다. 현재 스페이스X는 약 6,977 BTC(약 8억 1,500만 달러, 약 1조 1,343억 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기술적 지표와 스페이스X의 행동, 그리고 주요 기관들의 암호화폐 시장 움직임이 결합되면서 시장은 다시 신중하면서도 긍정적인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향후 11만 7,400달러 수준이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할 경우, 분석가들이 제시한 13만 달러 돌파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비트코인의 미래에 대한 전망은 더욱 밝아지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앞으로의 시장 상황에 귀 기울여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