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2분기 순이익 389억원으로 60% 감소
두나무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이 3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상자산 거래의 둔화가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매출과 영업이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결과로 해석된다.
두나무는 14일 발표한 공시에서, 2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976억원에서 크게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영업수익도 1735억원으로 작년 대비 39.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35억원, 즉 84.6%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매출보다 영업이익의 감소폭이 더 컸다는 점은 거래소의 본업에서 창출된 이익이 거래량의 감소로 인해 더욱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영업이익은 매출에서 영업활동을 위한 비용을 제외한 값이며, 순이익은 영업손익에 더해 영업외손익 및 법인세 등을 반영한 최종적인 손익이다. 두나무 관계자는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의 전반적인 유동성 축소가 투자 심리 위축을 초래해 실적 하락에 기여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시장의 유동성이 줄어들면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되고, 결과적으로 거래량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선 1분기를 살펴보면, 두나무 역시 비슷한 감소세를 보였다. 1분기 연결 기준으로 영업수익은 2346억원, 영업이익 880억원, 순이익 695억원을 기록했으며, 이 역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54.6%, 77.8%, 78.3% 감소했다. 이러한 실적은 가상자산 거래소가 거래대금과 수수료 수입의 영향을 크게 받는 구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거래량이 줄어들면 매출과 이익이 동시에 압박을 받는 악순환이 발생하게 된다.
이번 실적 공시는 두나무와 삼성SDS 간의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협력 논의와 관련하여 발표되었지만, 두나무의 거래소 본업에서 수익성 둔화가 드러난 만큼 앞으로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두나무는 업비트를 운영하는 주요 국내 가상자산 사업자로, 비상장기업임에도 불구하고 500명 이상의 외부감사 대상법인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2022년부터 사업보고서와 분기 및 반기보고서를 공시하고 있다. 이러한 정보는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