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휴면 기간 증가, 장기 보유자 매도 단정 경계
비트코인(BTC)의 평균 휴면 기간이 30일 이동평균선이 19일로 상승하면서, 올해 처음으로 365일 이동평균선을 초과했다. 이는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았던 비트코인이 다시 거래되고 있다는 신호이지만, 이를 장기 보유자들의 대규모 매도로 간주하기에는 조심스러운 분석이 나오고 있다.
블록비츠(BlockBeats)에 따르면, 크립토퀀트(CryptoQuant) 애널리스트인 악셀 애들러 주니어(Axel Adler Jr.)는 최근 게시글에서 이러한 현상의 의미를 설명했다. 평균 휴면 기간은 비트코인이 이전에 얼마나 오랫동안 보관되었는지를 나타내는 중요한 온체인 지표로, 이 지표가 증가하면 장기 보유자들의 매도나 분배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해석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애들러는 이번 휴면 기간의 상승을 즉각적으로 장기 보유자들의 분배로 해석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지표와 함께 단기 보유자의 공급 비중 변화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즉, 장기 보유 물량의 변화와 단기 보유자의 매수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콜드카드(Coldcard) 사건이 중요한 변수로 지목되었다. 콜드카드는 암호화폐 개인키를 오프라인에서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설계된 하드웨어 지갑 제품군이다. 콜드카드의 보안 이슈 발생 이후 여러 오래된 주소에서 비트코인이 이체되고 있는 사례가 포착되었으며, 이는 일부 보유자들이 더 안전한 새로운 지갑으로 비트코인을 이전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러한 지갑 이전은 평균 휴면 기간과 같은 온체인 지표의 해석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오래된 코인이 실질적으로 움직였더라도 그 이동의 목적이 매도인지 아니면 보안 상의 이유로 이전된 것인지에 따라 시장의 해석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비트코인의 평균 휴면 기간 상승 현상은 두 가지 측면에서 분석되어야 한다. 하나는 장기 보유 물량이 실제로 이동했다는 사실이고, 다른 하나는 그 이동의 목적이 아직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온체인 지표는 비트코인이 움직였음을 드러내지만, 그것이 거래소에서 매도되었는지 아니면 장외에서 분배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자동으로 확인할 수는 없다.
현재로서는 BTC 장기 보유자들이 대규모로 매도했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없다. 확인된 것은 평균 휴면 기간의 30일 이동평균선이 19일로 상승했고, 콜드카드 사건 이후 일부 비트코인이 새로운 지갑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동향은 시장과 거래소의 변동성을 더욱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함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