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에 대한 마이클 버리의 경고, AI 금융 구조의 지속 가능성 논란
마이클 버리 투자자는 엔비디아($NVDA)의 주가에 대해 단순한 비판을 넘어서, AI 인프라 자금 조달 구조에 대한 중요한 경고를 던졌다. 그는 AI 컴퓨팅 성장이 과연 실제 최종 고객 수요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AI 시장의 본질적인 지속 가능성을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버리는 7월 24일 자신의 서브스택에서 "오늘 여러 종목을 사고 여러 종목을 공매도했다"는 내용을 전하며, 현재와 미래의 수요가 단지 금융 구조에 의해 형성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주장은 엔비디아를 포함한 AI 관련 주식에 대한 하락 베팅 확산과 밀접하게 연결된다.
특히, 그는 7월 23일 노트에서 엔비디아의 순환금융 비중이 "이미 반영된 수익의 최소 부분"이라고 지적하며, "Not anymore"라고 덧붙였다. 이는 엔비디아가 즉각적으로 붕괴할 것이라는 예언이 아니라, AI 붐의 성장과 매출이 얼마나 자금 조달 구조에 의존하고 있는지를 분석해야 할 필요성을 나타낸다.
버리는 7월 27일 돋보이는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데이터센터 부채 공급이 미국 국채 수요를 잠식할 가능성이 있으며, 1조 달러(약 1418조 원)를 초과하는 빌드아웃 금융이 최종 고객 수요로부터 충분한 지지를 받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데이터센터, 칩, 메모리, 전력, 보험 및 채권이 서로 의존적인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을 비판했다.
순환금융은 투자, 대출 및 매출이 서로 연결되어 실제 최종 수요보다 더욱 큰 수요처럼 보이게 하는 체계를 의미한다. AI 인프라에서는 칩 공급업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 데이터센터 운영자 및 금융기관이 하나의 프로젝트 안에서 복잡하게 결합되는 경우가 많아, 버리의 문제 제기는 이러한 구조가 매출 성장과 설비 투자 확대를 동시에 촉진하는 방식으로 되어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반면, 엔비디아는 7월 1일 블로그에서 AI 클라우드와 수익 공유 및 신용 지원 모델을 통해 AI 컴퓨트 접근성을 높이고, 반복적인 사용 기반 수익 모델을 창출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단순한 칩 판매 기업에서 AI 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와 금융기관을 통합하는 ‘AI 팩토리’ 플랫폼으로의 변화를 강조하고 있다.
더불어, 엔비디아와 SK그룹(SK Group)은 7월 24일, 5000억 달러(약 709조 원)를 초과하는 AI 인프라 협력을 발표하며 공식화를 위한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또한, 네이버(NAVER), 엔비디아, 브룩필드(Brookfield)는 한국 AI 팩토리의 전력 생산량을 55메가와트에서 2028년까지 200메가와트로 확대할 계획을 발표하였다. 여기서 엔비디아의 10억 달러(약 1조4180억 원) 투자 계획은 금융 종결 조건과 최소 90억 달러(약 12조7620억 원)의 별도 금융 확보를 전제로 한다.
그러나 의향서와 비구속 조건서는 최종 투자 계약과 다르기에, 발표된 규모가 그대로 집행된다는 보장은 없다. 이러한 점에서 이번 발표는 확정된 매출보다 AI 인프라 확장 계획과 자금 조달 방식의 윤곽으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장 반응은 엇갈렸다. 낙관적인 의견은 제3자 장기 자본이 들어오면 엔비디아의 고객 금융 부담과 순환금융 우려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보고 있지만, 비판적인 시각은 최종 수요가 아닌 금융만이 수요를 앞당기고 있다면 프로젝트 규모가 확대될수록 취약성이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일부 보도에서는 발표 직후 엔비디아의 주가가 2.9% 하락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번 사안의 핵심은 단기적인 가격 반응을 넘어서 AI 인프라에 대한 해석의 충돌이다. AI 컴퓨트를 현금 흐름을 생성하는 자산으로 볼 것인지, 아니면 금융 기반의 수요로 볼 것인지에 대한 논쟁이 이 사안의 중심이다.
버리의 주장은 엔비디아가 곧 파산할 것이라는 단순한 예측이 아닌, 회계, 감가상각, 수요 지속성 및 데이터센터의 금융 구조에 대한 경각심을 담고 있다. 최종적으로 확인해야 할 지점은 발표된 의향서와 비구속 조건서가 실제 금융 종결 및 투자 집행으로 이어지는지 여부이다. 엔비디아와 네이버, 브룩필드의 한국 AI 팩토리 확대 계획은 2028년까지 200메가와트 증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