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니, 거래소 매출 감소에도 카드 매출로 외형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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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니, 거래소 매출 감소에도 카드 매출로 외형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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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니(GEMI)는 2분기 동안 총 매출이 증가했지만, 핵심 사업인 거래소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한 실적을 발표했다. 거래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줄어든 1,250만 달러(약 177억원)로 집계되었고, 현물 체결 거래량은 약 66% 감소한 38억 달러(약 5조3,884억원)에 그쳤다. 이에 따라, 거래소 중심의 암호화폐 기업으로서의 어려움이 드러나는 모습이다.

이번 실적에서 눈에 띄는 점은 신용카드 사업이 외형 성장을 이끌어냈다는 것이다. 카드 매출은 1,620만 달러(약 230억원)로 증가했으나, 이와 관련된 비용 또한 함께 증가했다. 카드보상과 판촉 인센티브에 들어간 870만 달러(약 123억원), 신원사기 대응을 위한 신용손실 충당금 1,610만 달러(약 228억원), 그리고 전체 거래 손실 2,010만 달러(약 285억원)는 수익성 개선을 제한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제미니는 이로 인해 발생한 영업비용 부담을 안고 있으며, 총 영업비용은 1억2,240만 달러(약 1,736억원), 영업손실은 7,690만 달러(약 1,090억원), 조정 EBITDA 손실은 7,400만 달러(약 1,049억원)로 집계되었다. 이러한 조정 EBITDA 악화는 5월에 있었던 비트코인(BTC) 관련 시장 손실의 영향으로 설명되고 있다.

이처럼 수익성 지표는 부담을 남긴 반면, 제미니의 영업 활동은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회사는 2월에 발표한 미국과 싱가포르를 제외한 영국, 유럽연합, 호주 시장에서의 철수와 최대 200명 감원의 계획 이후, 영업 전략을 미국 중심으로 조정하고 인력을 30% 줄일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한, 제품 범위를 확장하기 위한 투자도 진행 중이다. 제미니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로부터 파생상품청산기구(DCO) 승인을 받았으며, 7월 7일에는 미국 고객을 대상으로 ‘0% 수수료’ 주식 거래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기존 거래소 수익 이외의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고자 하는 노력이 엿보인다.

카메론 윙클보스(Cameron Winklevoss) 제미니 CEO는 "최근 9개월 동안 제미니 플랫폼은 지난 10년보다 더 큰 변화를 겪었다"며, 거래소, 카드, 예측시장, 주식 거래를 통합된 플랫폼으로 묶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2분기 예측시장 매출은 52만4,000달러(약 7억4,000만원)로 소규모에 그쳐, 거래소 부진을 완벽하게 메우기에는 여전히 한계를 지니고 있다.

결국, 제미니는 순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핵심 거래지표의 약세와 카드 사업의 높은 비용 구조가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금융 플랫폼으로의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드러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제미니는 거래소 수익 의존도를 줄이고 다양한 수익원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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