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M2가 소폭 증가, 위험자산 시장에 신호 보내다

최근 글로벌 M2(광의통화) 지표가 소폭 증가하며 위험자산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비지오메트릭스(bgeometrics)의 자료에 따르면, 7월 21일 기준으로 글로벌 M2 공급량은 113조1944억 달러로, 전주 대비 0.06% 증가했다. 이는 직전 주에 비해 상승폭이 크게 둔화된 모습이다. 특히, 지난 7주간 누적 증가율은 1.20%로, 전주(0.36%) 대비 확대된 반면,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7.90%로 소폭 줄어들었다.
이러한 수치는 글로벌 유동성이 기술적 반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유입 탄력이 다소 약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누적 증가율이 1%를 넘긴 것은 유동성 환경의 점진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지만, 여전히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경고의 신호가 돋보인다. 시장은 당분간 리스크를 감수하기보다는 구조적 회복 흐름 속에서 선별적인 자산 선호 전략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
M2는 전통적으로 비트코인과 높은 상관관계를 유지하는 통화 공급 지표다. 유동성이 장기적으로 확대되는 환경에서는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와 함께 실물 자산 및 디지털 자산에 대한 수요가 점진적으로 증가한다는 점에서, 시장의 반응을 예측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온체인 지표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시장에서 MVRV Z-스코어는 2.63으로 전주(2.78) 대비 소폭 하락했다. 이는 평균 매입가 대비 평가차익이 일부 줄어들었음을 나타내며, 단기 수익 실현에 대한 경계감이 조금 완화된 상태에서 여전히 중립~낙관적인 영역에 있음이 확인된다. 과열 구간에는 진입하지 않았으므로 이는 시장의 안정성을 시사한다.
비트코인 HODL 웨이브 지표에 따르면, 1년 이상 이동하지 않은 비트코인 비중은 여전히 61.90%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장기 보유자들이 여전히 시장에서 신뢰를 가지고 있으며, 이탈 조짐이 뚜렷하지 않아 장기적인 하방 압력이 제한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암호화폐 현물 ETF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숨 고르기 단계에 접어든 반면, 이더리움은 기관 수요가 지속 유입되며 상대적인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1일 기준으로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1억3135만 달러가 순유출되었으나, 이더리움 현물 ETF는 2억9659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긍정적인 투자 수요를 나타냈다.
이러한 다양한 요인들이 가격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시장은 여전히 과열이나 매도 압력 등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현재 비트코인이 22일 오전 8시 55분 기준으로 전일 대비 2.22% 상승한 12만37달러에 거래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현재의 M2 지표 변화와 온체인 데이터는 시장의 심리를 반영하며, 투자자들에게는 안정적인 장기 투자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자료로 작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