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24시간 동안 4억1800만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롱 비중 88.5% 차지

최근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4억 1800만 달러에 달하는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청산된 포지션의 대부분은 롱 포지션으로, 약 3억 7000만 달러, 즉 전체의 88.5%를 차지하고 있으며, 숏 포지션은 약 4800만 달러로 11.5%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약 7519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7170만 달러로 95.35%를 차지하였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바이낸스에서는 약 6968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어, 롱 포지션이 6158만 달러로 88.38%를 기록했다. OKX와 게이트에서도 각각 2206만 달러와 2069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하여, 롱 포지션 비율은 각각 91.8%와 92.94%로 나타났다. 이러한 청산 현상은 시장 전반의 불안정성과 가격 하락과 연결되어 있다.
코인별로 분석했을 때, 이더리움(ETH)이 가장 많은 청산량을 기록했다. 24시간 동안 약 1억 3661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4시간 기준으로는 약 3545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현재 이더리움 가격은 $3,570.86으로, 24시간 동안 3.70% 하락한 상태이다. 비트코인(BTC)도 상황이 다르지 않으며, 이 기간 동안 약 5863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고, 가격은 현재 $117,900.7으로 1.57% 감소하였다.
특히 XRP에서는 약 8014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하여, 비트코인을 초과하는 청산량을 기록하였다. XRP의 가격은 24시간 동안 10.73% 하락한 상태며, 4시간 기준으로는 약 3060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솔라나(SOL)와 도지코인(DOGE)도 각각 4104만 달러와 3565만 달러가 청산되어, 가격은 각각 6.90%와 9.39% 하락했다.
아울러 ADA(카르다노)와 SUI 토큰도 각각 9.50%와 7.59%의 가격 하락을 겪고 있으며, 미임 코인인 PEPE와 1000PEI도 각각 9.07%와 9.06%의 큰 폭의 손실을 보였다. 이처럼 레버리지 포지션의 청산은 시장의 시세 변동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특히 최근의 암호화폐 하락세가 많은 롱 포지션 투자자들에게 중대한 타격을 입혔음을 나타낸다.
암호화폐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하는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강제로 포지션을 종료당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이더리움과 XRP 등 주요 알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의 심각한 변동성을 드러내며, 트레이더들 사이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레버리지를 통해 시장에 진입하는 투자자들에게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