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옵션 시장, 미결제약정 543억 달러 유지...콜 강세 속 풋 우위 지속

비트코인 가격이 11만9000달러 부근에서 횡보하고 있는 가운데, 옵션 시장에서는 강세 베팅과 하락 베팅 간에 엇갈린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24일 오전 9시 기준으로 비트코인 옵션의 미결제약정은 543억8000만 달러에 달하며, 전일의 547억9000만 달러에 비해 0.75% 감소하였고, 콜옵션 비중은 60.27%, 풋옵션은 39.73%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콜옵션 우위의 강세 심리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거래소별 미결제약정 규모는 특히 데리비트에서 가장 높아 438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그 뒤를 이어 CME 35억1000만 달러, OKX 43억1000만 달러, 바이낸스 14억9000만 달러, 바이비트 12억7000만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옵션 계약은 14만 달러 콜옵션(데리비트, 12월 26일 만기), 14만 달러 콜옵션(9월 26일), 20만 달러 콜옵션(12월 26일)으로 집계되었다.
거래량 측면에서는 비트코인 옵션 총 거래량이 58억5200만 달러로, 콜옵션 비중이 49.08%인 반면, 풋옵션이 50.92%로 소폭 우위를 점하고 있다. 즉, 거래량에서는 풋옵션이 상대적으로 더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 같은 현상은 시장 참가자들이 하락 가능성에 대해 경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거래소별로는 데리비트가 44억 달러로 가장 높은 거래량을 기록했으며, 이어서 OKX 7억2900만 달러, 바이비트 3억1900만 달러, 바이낸스 2억9163만 달러, CME 1억1260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비트코인의 실제 가격은 24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전일 대비 0.38% 하락한 11만914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최근 몇 주간의 가격 변동성 속에서 투자자들이 더욱 신중한 접근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옵션 시장의 이러한 경향은 비트코인의 향후 가격 전망에 중요한 신호를 제공할 수 있으며, 투자자들은 미결제약정과 거래량을 주의 깊게 지켜보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결정을 권장하고 있으며, 미결제약정과 거래량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이들 데이터는 비트코인 및 기타 암호화폐에 대한 시장의 심리를 보다 심층적으로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