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파산 재단이 채권자들에게 진행할 세 번째 분배 일정을 발표했다. 이번 분배는 현재 쟁점이 되지 않는 채권 관련 자금을 바탕으로 진행되며, 9월 30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이로써 8월 15일 기준의 채권 기록을 토대로 분배 대상 채권 보유자가 결정될 계획이다.

유의미한 자금 분배는 이전에 두 차례의 대규모 현금 분배에 이은 결과로, FTX는 올해 2월에 처음으로 12억 달러(약 1조 6,680억 원), 5월에는 두 번째로 50억 달러(약 6조 9,500억 원)의 자금을 채권자에게 지급한 바 있다. 이러한 분배가 이루어질 수 있었던 배경은 미연방 파산법원이 FTX의 ‘쟁점 채권 준비금’을 기존의 65억 달러(약 9조 700억 원)에서 43억 달러(약 5조 9,770억 원)로 줄이는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19억 달러(약 2조 6,410억 원)의 현금이 분배 가능한 자금으로 전환된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43억 달러에 해당하는 쟁점 채권의 분배 여부는 불확실한 상태이다. 이에 대해 FTX 채권자인 수닐 카부리(Sunil Kavuri)는 “다가오는 19억 달러 분배에서 중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의 채권자는 거의 확실히 제외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FTX 측이 암호화폐 거래 금지국에 대한 관할 지역 제한 방침을 따르고 있기 때문으로, 향후 분배 과정에서도 국가별 규제가 계속해서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FTX의 추가적인 자금분배가 이루어지는 가운데, 여전히 남아 있는 쟁점 채권 문제는 채권자들에게 상당한 스트레스 요인이 되고 있다. FTX의 파산 절차는 복잡하고 미비한 규제가 가시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으며, 이는 채권자들이 회수할 수 있는 자금의 양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다. FTX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채권자들은 여전히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FTX의 세 번째 분배 절차는 불확실한 쟁점 채권을 배제한 추가 환급을 통해 채권자들에게 희망을 안겨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향후 국가별 규제로 인해 또 다른 난관이 예상되는 만큼, 채권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주의가 요구된다. 이러한 상황은 암호화폐 업계 전반에 걸쳐 매우 중요한 사안으로, FTX의 향후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