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 블록 용량 2배 확대 계획 발표… 성능 강화를 위한 청사진 제시

솔라나(SOL)의 공동 창립자 아나톨리 야코벤코(Anatoly Yakovenko)는 블록체인 성능 강화를 위한 전략을 공개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주요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에 대한 설명에서 "블록 용량을 두 배로 늘리는 것이 BLS 서명 집계 경제학보다 더 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블록체인 기술의 개선 방향성을 제시하며, 업계의 관심을 증대시키고 있다.
야코벤코가 언급한 'BLS 서명'은 이더리움의 비콘 체인에서 활용되는 구조로, 다중 서명을 효율적으로 집계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솔라나는 간단한 구조의 개선을 통해 블록 용량을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솔라나는 SIMD-0256 제안을 메인넷에 공식 적용하여 블록 용량을 기존 4,800만 CU(Compute Units)에서 6,000만 CU로 증가시켰다. 이 제안은 블록 내 리더가 처리하는 작업량을 제한하여 전체 네트워크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되었다.
야코벤코는 이번 증가분이 다소 보수적인 조정임을 인정하면서, 궁극적으로는 블록 용량을 1억 CU까지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는 초기 용량인 5,000만 CU보다 두 배 이상 확대되는 수치로, 더 많은 트랜잭션을 하나의 블록에 담을 수 있도록 하여 솔라나의 처리 성능을 한층 강조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실제로 솔라나는 최근 TPS(초당 처리 트랜잭션 수)에서 유의미한 진전을 나타냈다. 최근 기록에 따르면 솔라나는 1,700 TPS에 도달하며 "솔라나는 이더리움 및 모든 L2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용량을 추가했다"는 야코벤코의 설명이 있었다. 이러한 성과는 솔라나의 기술적 우위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 업그레이드에도 불구하고 시장 반응은 미미한 모습이다. 보도 시점 기준으로 SOL은 24시간 동안 7.53% 하락하며 186달러(약 25만 8,540원)를 기록하였다. 6월 이후 처음으로 200달러(약 27만 8,000원)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던 SOL 가격이 조정기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솔라나의 블록 용량 확대는 단순한 수치상의 변화를 넘어 미래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청사진이기도 하다. 업계는 향후 1억 CU 도달 여부와 이에 따른 성능 개선이 생태계 전반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솔라나의 다음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