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플레어 공동 창업자, 7,730억 원 규모의 폰지 사기 유죄 인정 후 형 집행 유예로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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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플레어 공동 창업자, 7,730억 원 규모의 폰지 사기 유죄 인정 후 형 집행 유예로 석방

코인개미 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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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마이닝 플랫폼 해시플레어(HashFlare)의 공동 창립자인 세르게이 포타펜코와 이반 투로긴이 7,730억 원 규모의 폰지 사기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후, 형 집행 유예 판결을 받고 석방됐다. 이들은 이제 향후 두 국가에서의 사회봉사 의무를 수행해야 한다. 미국 법무부는 이번 판결에 대해 항소를 고려하고 있으며, 향후 진행 상황이 주목된다.

세르게이 포타펜코와 이반 투로긴은 각각 25,000달러의 벌금과 360시간의 사회봉사 의무를 부과받았다. 이들은 지난 16개월간 에스토니아와 미국에서 구금된 기간을 고려해 형 집행 유예가 내려졌다. 사회봉사는 두 사람의 출신국인 에스토니아에서 이행될 예정이다. 법무부는 이들에게 최대 10년형을 구형했으나, 재판부는 비교적 온건한 양형 결정을 내렸다.

그들의 범죄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가짜 채굴 수익 데이터로 총 5억 7,700만 달러를 뜯어내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들은 신규 투자자로부터 받은 자금을 기존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전형적인 폰지 사기 구조를 운영해 왔다. 검찰 측은 이들이 44만 명의 투자자에게 피해를 줬다고 주장했으나, 피고 측은 고객의 손실이 제한적이었다고 반박했다. 실제로 해시플레어의 고객 중 약 39만 명이 4억 8,700만 달러를 지출했지만, 이들은 총 23억 달러를 인출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사건에서 4억 달러 이상의 자산이 몰수된 점도 재판부의 판단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검찰 측은 피고들이 호화롭게 생활하며 이번 사기로 얻은 자금을 사용해 부동산, 비트코인, 고급 자동차 및 보석류 등의 개인 자산을 확보했다고 주장하며 이들의 사치스러운 생활을 비판했다. 테일 루시 밀러 미 법무차관 대행은 “이번 사건은 화려하게 포장된 암호화폐 채굴이라는 환상을 이용한 고전적인 폰지 사기였다”고 언급하며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두 사람은 미국 국토안보부로부터 자진 출국 요구를 받는 상황에 처했으며, 변호인 측은 이들이 이미 귀국 의사를 여러 차례 밝혔다는 점을 강조했다. 향후 이들은 에스토니아로 송환된 후, 유예 기간 동안 감독을 받으며 사회봉사 의무를 수행해야 할 것이다.

이번 해시플레어 사건은 암호화폐 산업의 검증된 위험성을 드러내는 사례로 남을 것이며,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의 금융범죄가 발생할 수 있는 환경에서, 향후 규제 강화와 더불어 투자자 보호를 위한 대책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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