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다노(ADA)가 최근 20%의 급등세를 보이며 주요 하락 추세선을 돌파, 수개월 만에 처음으로 1달러(약 1,390원)를 넘어섰다. 이번 상승은 일주일 누적 상승률이 22%를 초과하면서 강한 매수세를 입증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다음 목표가로 제시된 1.13달러(약 1,571원), 1.31달러(약 1,821원), 1.54달러(약 2,141원) 도달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급등현상은 최근까지의 단기 하락세를 상방으로 돌파한 데 따른 것으로, 많은 트레이더들은 이번 상승이 단순한 반등에 그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시장 사이클의 시작을 알리는 것인지를 분석하고 있다. 특히 0.92달러(약 1,279원) 구간은 피보나치 0.618 지점에 해당하여 단기 저항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 구간이 돌파될 경우, 차트상에서는 1.07달러(약 1,487원), 1.28달러(약 1,779원), 1.63달러(약 2,267원)로 상승 목표가가 설정된다. 반면, 0.80달러(약 1,112원) 아래로 하락하게 되면 하락 추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으며, 0.55~0.60달러(약 765원~834원) 지지선 테스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온체인 데이터에서는 가격 상승이 단순한 급등에 그치지 않고 네트워크 사용 증가로도 이어지고 있다. 자료 제공업체 산티멘트(Santiment)에 따르면, 일일 활성 지갑 수는 4만 2,309개로 급증했으며, 하루 거래량은 무려 22억 1,000만 ADA에 육박했다. 이는 카르다노 거래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이다.

그러나 개발 활동 지수는 25.76로 하락하며 최근 한 달 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거래와 네트워크 사용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코드 개발이 정체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또한,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공매도 포지션의 대량 청산이 상승세를 자극했다. 데이터 플랫폼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8월 14일 하루에만 총 579만 달러(약 80억 4,810만 원)가 강제 청산되었으며, 이중 483만 달러(약 67억 1,870만 원)가 숏 포지션이었다. 1달러 돌파는 공매도 투자자들에게 심각한 타격을 주었고, 짧은 시간 내에 숏커버링이 이루어지며 가격이 추가 상승세를 이어가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기관 투자자의 움직임도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그레이스케일은 미국 델라웨어 법인을 통해 ADA 신탁을 설립했으며, 이는 향후 현물 ETF 출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고취시키고 있다. 공식 발표는 없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이를 기관의 진입 신호로 해석하면서 ADA의 중장기적 수요 증가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종합적으로, 카르다노는 가격, 거래량, 네트워크 지표에서 모두 상승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 만약 단기 저항선 돌파가 계속된다면, 장기간 침체되었던 ADA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