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인베이스(Coinbase)에서 202,489,814,762개의 시바이누(SHIB)가 대규모로 이동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가상자산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해당 물량의 가치는 약 264만 달러(한화 약 36억 6,700만 원)로, 고래 투자자가 갑작스럽게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 시장에 큰 파장을 미치고 있다.

이번 이체는 SHIB 보유 주소 중 하나가 지난 2개월 동안 조용히 물량을 축적해온 뒤, 최근 18시간 전 코인베이스 프라임 핫월렛으로 모든 물량을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주소는 총 15.42억 SHIB에 달하는 여러 입금을 받은 바 있으며, 최근 소규모 매입한 8.33억 SHIB 이후 급작스러운 대량 이체가 발생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번 거래가 다른 SHIB 고래 주소와 유사한 거래 패턴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다. 최근 일주일 사이 한 고래가 수개월 동안 보유한 비슷한 규모의 물량을 한 번의 거래로 다시 거래소로 이체하면서 시장에 혼란과 긴장을 초래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러한 반복적인 고래의 복귀를 단순한 이체로 국한할 수 없으며, 구조적이고 전략적인 움직임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꾸준한 대규모 유입이 예상되는 매도 압력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SHIB 가격은 이번 거래가 발생하기 전부터 이미 하락세를 보였고, 이후에도 0.00001299달러에서 0.00001303달러 구간에서 정체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고래들의 움직임이 일시적인 현상인지, 혹은 코인베이스 내 일부 대형 투자자 그룹의 전반적인 전략적 포지셔닝 신호인지는 추가적인 모니터링과 분석이 필요하다. 그러나 연이어 등장하는 SHIB 고래들의 거래 행보는 분명 시장에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미 하락세를 보이는 SHIB의 가격은 고래들의 대량 매도로 더욱 위축될 수 있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결국, 이번 사건은 가상자산 시장의 고래 투자자들이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있는지를 드러내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향후 이들의 움직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