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옵션 시장이 최근 콜옵션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거래량에서는 풋옵션이 소폭 우위를 점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방향성에 대한 기대가 엇갈리고 있음을 나타내준다.

18일 오전 9시 기준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옵션 미결제약정의 총 규모는 518억6000만 달러로, 전일(17일)의 520억 달러에 비해 0.27% 감소했다. 콜옵션의 비중은 61.29%를 차지하며 여전히 강세 심리를 보여주고 있으나, 풋옵션의 비중인 38.71%와의 차이는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거래소별 미결제약정 규모는 데리비트가 422억4000만 달러로 가장 많으며, 그 뒤로 CME가 40억5000만 달러, OKX가 34억7000만 달러, 바이낸스가 10억6000만 달러, 바이비트가 10억3000만 달러로 집계되었다. 특히 데리비트는 비트코인 옵션 거래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시장 주도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가장 많이 쌓인 미결제약정 계약은 14만 달러 콜옵션(12월 26일 및 9월 26일)과 20만 달러 콜옵션(12월 26일)으로 확인되었다. 이 외에도 12만 달러 콜옵션(8월 29일), 12만4000달러 콜옵션(8월 29일) 및 9만5000달러 풋옵션(9월 26일) 등이 주요 미결제약정 목록에 올라있다.

거래량 측면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옵션 계약은 12만1000달러 콜옵션(데리비트, 8월 22일 만기)과 11만6000달러 풋옵션(8월 18일), 11만 달러 풋옵션(8월 22일)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최근 비트코인 옵션 거래량은 총 11억9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콜옵션이 차지하는 비율은 48.42%에 비해 풋옵션의 비율은 51.58%로 나타나 풋옵션이 소폭 우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소별 옵션 거래량을 살펴보면 데리비트에서 5억3672만 달러, OKX에서 2억6224만 달러, 바이비트에서 1억6088만 달러, CME에서 1억9821만 달러, 그리고 바이낸스에서 3334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수치들은 비트코인 옵션 거래 시장의 활발함을 알리는 지표로 해석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8일 오전 9시 40분 기준 비트코인의 가격은 전일 대비 0.07% 감소한 11만7347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이는 특정 기간 내에 비트코인 시장의 변동성과 옵션 거래의 방향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관리하며 더욱 전략적인 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