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현물 ETF 시장이 최근 이틀 동안 총 1억9662만 달러(약 2731억원)의 순유출을 경험하며, 블랙록 중심의 대규모 자금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소소밸류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 현물 ETF의 유출 규모는 직전 거래일인 15일 5934만 달러에서 급증하여 이틀 연속 순유출 상태를 기록하게 되었다.

특히, 이날 유출된 자금은 주요 운용사인 블랙록의 ETHA ETF에서 8716만 달러가 빠져나갔으며, 피델리티의 FETH가 7840만 달러, 그레이스케일의 ETHE가 1870만 달러, 프랭클린의 EZET이 663만 달러, 반에크의 ETHV가 479만 달러, 비트와이즈의 ETHW가 93만 달러를 기록하며 총 6개 종목에서 자금이 유출된 상황이다. 이러한 흐름은 전체 이더리움 현물 ETF 시장을 순유출세로 전환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더리움 현물 ETF의 누적 순유입 규모는 여전히 124억7000만 달러에 달한다. 거래량 측면에서는 총 20억6000만 달러 수준이었으며, 종목별로는 블랙록 ETHA가 14억1000만 달러, 그레이스케일 ETHE가 2억4448만 달러, 그레이스케일 ETH가 2억40만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더리움 현물 ETF 시장의 총 순자산 규모는 277억4000만 달러로, 이는 전체 이더리움 시가총액의 약 5.34%를 차지한다. 순자산 상위 ETF는 블랙록 ETHA가 154억8000만 달러로 가장 많으며, 그레이스케일 ETHE가 48억1000만 달러, 피델리티 FETH가 33억4000만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이더리움 현물 ETF 시장의 유출 현상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블랙록의 전략과 업계 전반에 걸친 신뢰 문제를 반영하고 있으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금리 변동, 그리고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환경 영향도 커다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 변화에 대한 심층 분석과 판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추세는 향후 이더리움 및 암호화폐 생태계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