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트레이더, 이더리움 롱 포지션으로 대규모 수익 후 99% 손실

최근 한 전설적인 암호화폐 트레이더가 이더리움(ETH) 롱 포지션을 통해 600억 원을 벌었던 수익을 단 이틀 만에 대부분 잃는 극단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이 트레이더는 초기 투자 12만 5,000달러(약 1억 7,375만 원)를 2,960만 달러(약 411억 4,000만 원)로 증대시키며 화제를 모았다. 그의 전략은 시장의 상승세에 배팅하면서 반복적으로 레버리지를 활용하는 것이었다.
트레이더는 수익을 지속적으로 재투자하여 총 3억 300만 달러(약 4,206억 7,000만 원) 상당의 이더리움 포지션을 구축하였으며, 그의 계좌는 한때 순이익 4,300만 달러(약 597억 원)에 달할 정도로 성공을 거두었다. 그러나 이더리움의 시장가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특히 8월 18일, 이더리움이 단시간에 16% 이상 하락하며 그에게 큰 타격을 주었다. 결국 그는 모든 롱 포지션을 청산하고, 이 과정에서 690만 달러(약 95억 9,000만 원)의 차익을 실현했다.
그의 수익률은 초기 투자 대비 여전히 55배 이상이었지만, 고점 대비로는 실질적으로 절반 이상 줄어든 상태였다. 정리 후 그는 다시 이더리움 롱 포지션에 재진입했으나, 최근의 급락장에서 사실상 모든 수익을 잃게 되었다. 현재 그의 계좌 잔액은 77만 1,000달러(약 10억 7,600만 원)로 줄어들었다.
이 사건은 대형 트레이더조차 극단적인 레버리지 사용과 시장 과열에 따른 자신감이 얼마나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번 하락은 ETF 자금 유입과 기업 채택의 증가 덕분에 7월에 약 49% 상승했던 이더리움이 8월 초 4,791달러(약 665만 원)로 고점을 기록한 후 되돌림 국면에 진입하면서 촉발됐다. 현재 이더리움 가격은 4,064달러(약 563만 원) 수준까지 하락하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를 통해 대중 투자자들이 레버리지와 변동성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 잠재력은 크지만, 그만큼 하락할 경우에 따른 충격도 치명적이라는 점을 이 트레이더의 사례가 극단적으로 입증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지나친 자신감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