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투자자의 자금 흐름 회복…코빗, 디지털 자산 시장 동향 보고서 발표
한국의 최초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빗(대표 오세진) 산하의 코빗 리서치센터가 7일, 기관 투자자 동향을 분석한 보고서 '기관 자금 동향: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재편 시그널'을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2월 발행된 '정책 변화가 가져온 시장 재편'을 이어받은 후속 자료로, 지난 5개월(2025년 2월 첫째 주부터 2025년 6월 마지막 주)간의 기관 투자자 자금 유입을 나타내는 네 가지 주요 지표를 분석하였다.
보고서에서 제시된 자금 유입의 지표는 비트코인 래퍼(단기성), CME 비트코인 선물 시장(단기성), 크립토 펀드 운용 자금 규모(장기성), 기관 투자자 지원 사업 현황(장기성)으로 구분되며, 각각의 지표는 기관 투자자의 자금 흐름을 장단기적으로 통찰하게 해준다.
단기 자금 흐름에서는 비트코인 래퍼 상품의 가격 상승으로 강한 자금 유입이 관측되었으나, CME 비트코인 선물 시장은 보수적인 투자 접근으로 조정 국면에 들어갔다. 전반적으로 ETF 기반의 현물 수요가 가격을 지탱하고 있는 가운데, 직접적인 방향성 베팅은 제한적이며, 매크로 경제 이벤트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기관 자금이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2025년 2분기에는 크립토 펀드 운영 자산이 1,670억 달러에 달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AI, DePIN, RWA 등 신흥 분야를 중심으로 초기 단계 투자와 전략적 인수합병(M&A)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미국 코인베이스의 거래량 중 기관 비중이 80%에 달하였다는 점은 기관 중심의 거래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는 증거로 여겨진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최근 미국 상원을 통과한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인 'GENIUS 법안'과 JP모건의 기관 전용 스테이블코인 'JPMD' 출시 사례도 포함되어 있다. GENIUS 법안은 달러 100% 준비금 보유, 발행자 감사 및 파산 시 투자자 보호 등의 내용을 포함한 최초의 연방 차원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으로, 그 중요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JP모건은 법안 통과 직후 'JPMD'를 출시하며 민간 은행이 주도하는 스테이블코인 시스템을 구체화하고 있다.
코빗 리서치센터의 최윤영 센터장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이 시점에 기관 투자자들의 방향성 있는 참여가 시장의 체력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GENIUS 법안과 JPMD의 출현은 단순히 정책과 상품 출시 차원을 넘어, 미국의 디지털 달러 전략이 전통 금융 생태계 내에서 실현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강조하였다.
이번 보고서는 디지털 자산 시장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통찰을 제공하며, 미래 투자 전략 수립에 귀중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관 투자자의 자금 흐름 회복은 비트코인 및 기타 디지털 자산의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기관 투자자들의 이러한 동향은 앞으로의 시장 발전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