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인베스트, 비트코인 ETF 매도 후 웹3 및 핀테크 주식에 2,390억 원 투입

아크인베스트(Ark Invest)는 최근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를 매도하며 포트폴리오를 신속하게 재조정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웹3 및 핀테크 관련 종목에 대한 매수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현재의 시장 조정기에 새로운 투자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2023년 10월 19일 기준으로, 시장 감시 계정인 웨일인사이더(Whale Insider)에 따르면, 아크인베스트는 아크 21셰어스 비트코인 ETF(ARKB)에서 559.85 BTC를 청산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약 6,440만 달러(약 895억 원) 규모의 매도에 해당하며, ETF 포트폴리오의 비중 조정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일부 투자자들은 이러한 결정에 대해 조롱 섞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최고가인 12만 4,000달러를 넘은 이후 급격히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에게 매도세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 여파는 ARKB 가격에도 즉각적으로 반영돼, 구글파이낸스 기준으로 전일 대비 2.79% 하락했다.
하지만 아크인베스트는 단순히 매도에 그치지 않았다. 같은 날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는 웹3 거래소 불리시(Bullish) 주식 35만 6,346주를 신규 취득하고, 로빈후드(Robinhood) 주식도 15만 908주 추가 확보했다. 이 두 종목은 각각 약 2,120만 달러(약 295억 원)와 1,620만 달러(약 225억 원)의 규모이다.
불리시는 최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되면서 시가총액 132억 달러에 도달하여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크인베스트는 지난주에만 불리시 주식 2.53백만 주를 총 1억 7,200만 달러(약 2,390억 원) 어치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빈후드 주식의 매수도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최근 매수 규모는 각각 1,400만 달러(약 195억 원), 900만 달러(약 125억 원)에 달한다.
그러나 이러한 공격적인 매수 전략에도 불구하고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의 하루 주가는 3.99% 하락하였다. 투자자들은 다가오는 잭슨홀 회의에서 발표될 미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시장 전반에 걸친 불확실성이 더욱 연장되고 있다.
아크인베스트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리밸런싱을 넘어,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장기 성장 가능성이 높은 자산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비트코인 ETF를 줄이면서 웹3 및 핀테크 기업의 지분을 보다 확대하며, 향후 혁신 산업에 대한 베팅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