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의 가격이 상승세를 타며 11만 달러 초반대에 도달했다. 27일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45% 상승하여 11만 1,130달러(약 1억 5,476만 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최근의 주요 지지선인 10만 9,283달러(약 1억 5,190만 원) 부근에서 다시 반등한 결과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추가적인 상승보다는 단기적인 하락 조정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지역적 박스권의 상단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일봉이 강한 저항선 아래에서 마감될 경우 10만 6,000~10만 8,000달러 구간(약 1억 4,734만~1억 5,012만 원)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중기적인 관점에서는 이번 주 주봉 마감이 직전 캔들의 저점 아래에서 마감될 경우 10만 5,000달러(약 1억 4,595만 원) 지지선 테스트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상황은 비트코인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시장 내부의 힘이 약화되고 있음을 반영한다. 거래량과 시장의 모멘텀을 고려할 때,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되거나 단기 변동성을 증가시킬 외부 요인이 부족한 상황이다. 현재 가격대는 저항이 집중된 영역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암호화폐에 대한 긍정적 발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금리 완화 기대감 등 거시 경제적 변수에 주목하고 있지만, 이러한 요소 또한 지정학적 리스크와 규제 쟁점으로 인해 상쇄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비트코인의 향후 동향은 이번 주 마감 캔들의 형태와 이후 매매세의 반응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약세 전환의 가능성을 강조하며, 조정 구간을 안정적인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는 조언을 덧붙이고 있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지는 많은 투자자들에게 큰 관심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