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팟 비트코인 ETF 하루 거래량 13조, 바이낸스와의 거래량 격차 좁혀져

미국 증시에 상장된 스팟 비트코인(BTC) ETF의 하루 평균 거래량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접근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기업 크립토퀀트의 리서치 책임자인 훌리오 모레노(Julio Moreno)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 ETF 시장을 통해 비트코인 현물 거래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접근하는 주요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ETF가 활발히 거래되는 날에는 하루 거래량이 50억~100억 달러(약 6조 9,500억 원에서 13조 9,000억 원) 수준에 도달하며, 이는 종종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의 거래량을 초과하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특히, 기관 수요의 급증이 이러한 현상을 이끌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하지만 여전히 세계 최대의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는 현물 거래량 면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지키고 있다. 바이낸스에서의 비트코인 하루 거래량은 최대 180억 달러(약 25조 200억 원)로 기록되었으며, 이더리움(ETH) 거래량도 110억 달러(약 15조 2,900억 원)에 달했다. 현재 미국 내 11개 스팟 비트코인 ETF의 총 거래량은 하루 27억 7,000만 달러(약 3조 8,500억 원) 수준으로, 이는 바이낸스의 일일 비트코인 현물 거래량 약 41억 달러(약 5조 7,000억 원)의 약 67%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바이낸스의 전체 거래 쌍을 포함한 하루 총 거래량은 약 220억 달러(약 30조 5,8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ETF를 통한 기관 자금 유입으로 인해 비트코인 현물 시장의 지형이 점차 변화하고 있지만, 글로벌 리테일 유동성은 여전히 바이낸스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에서 업계는 향후 두 축 간의 균형 변화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등을 비롯한 정책적 변수들이 하반기 동안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도를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비트코인 투자 시장의 다각화와 함께 투자자들에게 보다 나은 접근성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