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e, 트럼프 발언 후 바이낸스에서 급락…가격 왜곡 원인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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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e, 트럼프 발언 후 바이낸스에서 급락…가격 왜곡 원인 분석

코인개미 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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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선 후보의 대중 무역 정책에 대한 발언이 암호화폐 시장에 충격을 주면서, 바이낸스에서 거래되는 합성 달러 USDe의 가격이 일시적으로 0.65달러로 급락하는 등 페깅을 이탈한 상황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은 에테나랩스(Ethena Labs)의 인프라 오류 때문이 아니라, 바이낸스의 내부 데이터 처리 방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확인됐다.

에테나랩스의 창립자인 가이 영(Guy Young)은 8일 X(구 트위터)를 통해 이 사태에 대한 설명을 제공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USDe의 발행 및 상환 과정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으로, 프로젝트의 구조, 담보 자산, 토큰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이번 현상은 오직 바이낸스에서만 발생한 단독 사건”이라며, 문제가 다른 거래소에서는 발생하지 않았음을 명백히 했다.

7일 시장에서 공포 심리가 확산되는 가운데, Curve, Fluid, 유니스왑(Uniswap) 같은 주요 분산형 거래소(DEX)에서 약 20억 달러, 즉 약 2조 7,800억 원 규모의 USDe가 상환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가격 괴리는 30bp(0.3%) 이내로 매우 제한적이었다. 반면 바이낸스에서는 USDe 가격이 급격히 1달러에서 0.65달러(약 903원)까지 떨어지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났다.

가이 영은 이 상황에 대해 “바이낸스는 외부 가격 오라클이 아닌 자체 주문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오라클 지수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유동성이 낮은 상황에서 왜곡된 가격이 형성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바이낸스에서는 입출금 지연이 있었고, 마켓메이커들이 재정거래 시 세입을 해소할 루프를 완전히 닫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중앙화 거래소(CEX)에 대한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현재의 거래소 오라클 체계의 취약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에테나랩스는 이러한 상황에서도 시스템 전반의 안정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며, 프로젝트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이와 같은 시장의 불안정성이 잦아드는 가운데, 향후 거래소 오라클 시스템의 개선과 함께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암호화폐 시장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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