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10월 첫 거래주를 맞이하여 반등세를 보이며 암호화폐 시장의 전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 발생한 사상 최대 규모의 강제 청산 사태 이후 비트코인은 11만 6,000달러(약 1억 6,124만 원)까지 반등하며, 지난 금요일의 저점이었던 10만 9,700달러(약 1억 5,213만 원) 대비 약 5.7% 상승하였다. 이는 역사상 가장 큰 청산 이후 나타난 반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이번 반등이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지속 가능한 상승세로 이어질지는 시장 내에서 서로 다른 의견이 나고 있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이번 반등이 황소장의 재개를 반영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으며, 반면에 또 다른 일부는 레버리지 재설정을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들은 이번 조정이 오히려 황소장 회복을 위한 숨통을 틔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미국 정부의 셧다운으로 인해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같은 주요 경제 지표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이 예정되어 있어 시장의 흐름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금 가격이 역사적인 최고치를 기록함에 따라 암호화폐와 금의 연관성을 강조하는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 개념도 떠오르고 있다.

이번 주는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 있어 중요한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레버리지 과열 해소 이후 비트코인의 방향성에 주목하고 있으며, 연준의 메시지와 경제 지표의 발표가 향후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러한 복잡한 시장 상황 속에서 비트코인의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