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관세 발표에 암호화폐 시장 26조 원 급락…전문가들 “강세장 전환점 가능성”

홈 > 투자정보 > 코인뉴스
코인뉴스

트럼프의 관세 발표에 암호화폐 시장 26조 원 급락…전문가들 “강세장 전환점 가능성”

코인개미 0 6
13da94e7d7acb325289d936dda349a37_1751507870_8121.png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26조 4,100억 원(19억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단번에 청산되며, 사상 최악의 하루 낙폭을 기록했다. 이번 급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중국 기술 수출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발생했다. 이에 따라 여러 분석가들은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의 폭락과 유사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번 사태가 또 다른 강세장의 시작일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의 하락세가 단순한 가격 조정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있다. 투자자 테드 필로우스는 비트코인(BTC) 차트를 분석하며 2020년과의 유사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급격한 가격 반전이 보통 저점 매수의 기회를 나타낸다고 주장했다. 이와 더불어 시장 해설가 사이먼 데딕은 모든 사이클에서 두려움이 이성을 압도하는 순간이 존재한다고 언급하며, 비록 반응은 비슷하더라도 배경은 다르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더리움(ETH)은 2020년 팬데믹 초기 며칠 만에 70% 가까이 급락한 후, 바닥 대비 50배 상승한 경험이 있다. 에이다(ADA)나 바이낸스코인(BNB) 같은 주요 알트코인도 100배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데딕은 지금의 급락이 비슷한 투매의 끝자락이라면 앞으로 1년 반 동안 긴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다만, 이번 사태의 거시적 환경은 2020년과 확연히 다르다. 2020년 팬데믹 상황에서는 각국 중앙은행이 신속히 유동성을 공급하고 제로금리 정책을 도입한 반면, 현재는 높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긴축 기조가 지속되고 있어, 투기 자산들이 이전처럼 빠른 회복세를 보이기 어려운 상황이다.

비트코인의 현재 위치 또한 과거와는 다르다. 익명의 분석가인 크립토암스테르담(CryptoAmsterdam)은 2020년 당시 비트코인이 사이클 초기였던 반면, 현재는 이미 사상 최고가를 초과한 후기 단계라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시장 구조는 급락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이는 향후 반등의 가능성을 여전히 염두에 두게 만든다.

흥미롭게도 이번 하락이 알트코인 시장에서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여러 알트코인이 최근 주요 지지선을 회복한 후 하락세를 경험하며, 형언하기 힘든 마지막 약세장 함정(bear trap)이 형성되었다는 분석이 있다. 크립토암스테르담은 이 시점이 매수 신호와는 다르며, 명확한 기술적 구조가 형성될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 지표들도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의 점유률이 줄어드는 가운데, 이더리움(ETH)/비트코인(BTC) 페어는 핵심 수준을 회복하며 자금 유입의 신호를 나타냈다. 이는 시장 자본이 비트코인에서 소형 고위험 자산으로 이동 중임을 암시하며, 알트 시즌의 전조로 해석될 수 있다.

결국 투자자들이 직면한 과제는 기술력에 대한 신뢰와 인내심을 유지하는 것이다. 사이먼 데딕은 “현재 시점이 대형 알트코인이 무너진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기업의 성장 기폭제가 될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대중 정책에 따른 급락 속에서도 디지털 경제의 미래를 구축하려는 투자자들의 고민은 계속되고 있다.

media&token=5baaac21-924f-4e81-9cd5-b5c12c622e77
0 Comments

공지사항


광고제휴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