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청산 규모, 실제보다 100배 이하로 축소돼? - 바이낸스 투명성 논란

홈 > 투자정보 > 코인뉴스
코인뉴스

암호화폐 시장 청산 규모, 실제보다 100배 이하로 축소돼? - 바이낸스 투명성 논란

코인개미 0 5
13da94e7d7acb325289d936dda349a37_1751507870_8121.png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급락으로 인해 청산 규모가 실제보다 부풀려지거나 축소된 상황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하이퍼리퀴드의 CEO 제프 옌과 암호화폐 데이터 플랫폼 코인글래스는 중앙화 거래소, 특히 바이낸스가 대규모 청산 내역을 누락해 실제 청산 규모를 과소 보고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시장 하락은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대중국에 전면 관세를 선언한 것에서 비롯되었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은 금요일 한때 102,000달러까지 급락했고, 이더리움과 솔라나 또한 각각 3,500달러와 140달러 이하로 하락했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하루 동안 청산된 BTC 및 기타 포지션의 롱 청산 규모는 167억 달러에 달하며, 쇼트 청산은 24억 5,600만 달러로 집계된다. 이는 암호화폐 역사상 최대 규모의 청산 사건으로 기록된다.

하지만 제프 옌은 이 수치조차도 정확하지 않다고 경고했다. 그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바이낸스의 원화 마진 선물 주문 데이터 스트림 문서를 인용하며, 청산 정보가 매초 마지막 건만 전송되는 구조로 인해 고빈도 대량 청산의 많은 거래가 누락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몇 초 사이에 수백 건의 청산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런 구조에서는 청산 수치가 최대 100배 이상 과소 집계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코인글래스 또한 지난 주말 소셜 미디어에 게시한 글에서 같은 우려를 표명하면서, "바이낸스는 초당 오직 한 건의 청산만을 보고하므로 실제 청산액은 훨씬 더 높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의 급변 상황에서는 수익 실현과 손실 방어를 위한 자동 청산이 빠르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데이터의 정확성과 현실 반영 수준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번 논란은 중앙화 거래소의 청산 데이터 투명성에 대한 신뢰 문제를 재조명하고 있다. 시장 참여자와 투자자들은 청산 정보가 실제 가격 변화와 얼마나 부합하는지, 그리고 이러한 수치가 자산 평가에 얼마나 유효한 기준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하게 되었다. 특히, 기관 투자자 및 고빈도 거래자들에게 데이터 신뢰성 문제는 위험 관리 전략 수립에 있어 핵심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결국, 암호화폐 시장의 미래는 이러한 데이터의 투명성과 신뢰성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보다 정확한 청산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장 판단을 내려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media&token=5baaac21-924f-4e81-9cd5-b5c12c622e77
0 Comments

공지사항


광고제휴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