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현물 ETF에서 하루 만에 3,235억 원 유출… 역대 세 번째 손실 기록
이더리움(ETH) 현물 ETF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최근 하루 만에 약 2억 3,280만 달러, 즉 3,235억 원의 자금이 유출되어, 이는 역사상 세 번째로 큰 손실로 기록됐다. 암호화폐 시장의 급락과 함께 이더리움 ETF는 심각한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투자 심리가 악화되고 있다.
2024년 7월 출시 이후, 이더리움 현물 ETF들 중 블랙록의 ETHA가 하루 동안 무려 1억 4,600만 달러, 약 2,030억 원의 자산이 빠져나가며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그 뒤를 이어 피델리티의 FETH가 3,000만 달러(약 417억 원), 그레이스케일의 ETHE는 2,600만 달러(약 362억 원)로 자금 유출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비트와이즈, 반에크 등의 이더리움 ETF도 수천만 달러 규모의 자산 감소를 겪고 있다.
이번 자금 유출은 최근 8개월 사이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로, ETF 시장의 긍정적인 흐름은 요원해 보인다. 상대적으로 프랭클린템플턴, 21셰어스, 인베스코의 이더리움 ETF는 큰 변화 없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어 다소 긍정적인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이런 상황은 비트코인(BTC) 현물 ETF 시장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ETF에서 총 3억 6,700만 달러(약 5,103억 원)가 빠져나갔으며, 이는 해당 시장 역사상 두 번째로 큰 주간 손실 기록이기도 하다. 비트코인 ETF는 최근 10일 사이에 자산 가치가 약 13% 감소함에 따라 투자자들의 불안을 가중시켰다.
가격 측면에서도 이더리움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이틀 동안 13% 급락하며 3,700달러(약 514만 원) 아래로 떨어졌다. 이후 바닥 반등을 시도했지만, 3,923달러(약 546만 원)에서 저항을 만나 추가 상승에 실패한 상황이다. 비트코인도 105,000달러(약 1억 4,595만 원)의 지지선을 겨우 지키고 있다.
이번 시장 급락은 10월 11일 암호화폐 전반의 붕괴 이후 투자자들이 리스크 선호를 크게 낮추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변동성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으며, ETF 시장의 자금 유출이 쉽게 진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투자자들은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