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의 합의 진전을 강조하며 호르무즈 해협 '해방 프로젝트' 중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일 이란과의 합의에 중요한 진전이 있었다며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해방 프로젝트'(Project Freedom)를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군사작전의 종료가 선언됨에 따라 전면전 위험성이 줄어들면서 시장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란 외무장관은 중국을 방문하며 대화 가능성을 타진하는 모습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해방 프로젝트' 중단 결정을 발표하면서 파키스탄 등 다른 국가들의 요청과 이란과의 협상에서 이루어진 진전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협상 과정에서 압박을 지속할 것임을 시사했다.
해방 프로젝트는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선박들을 해방하기 위한 미국의 선박 호위 작전으로, 4일과 5일 이틀 동안 총 7척의 선박이 미군의 호위를 받으며 해협을 통과한 바 있다. 이러한 작전이 중단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방식, 즉 압박 수위를 높이기 위한 방편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직전,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미 기존 대이란 군사작전인 '장대한 분노(Epic Fury)' 작전이 종료됐다고 알린 바 있다. 그는 백악관 브리핑에서 이란이 협상 테이블에 등장해야 할 때가 되었음을 강조하며, 미국 측의 요구 조건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가 미국의 전쟁 권한법을 피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쟁 권한법에 따르면 대통령이 군사작전을 60일 이상 지속하려면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므로,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법적 논란을 부각하지 않기 위한 선택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란 측에서도 미국과의 대화 의지를 보이며 국면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이란 국영 방송에 따르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라크 총리 지명자와 통화하며 "미국과 국제법 범위 내에서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해안 봉쇄에 대한 불만을 표명하면서도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중국을 방문해 왕이 외교부장과 회담할 예정이다. 이란은 최근 러시아, 오만, 파키스탄 등을 방문하며 국제 사회의 지지를 끌어모으는 외교적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란 군은 UAE가 주장하는 원유 시설 공습 의혹을 강력히 부인하며 이번 군사적 긴장 상황에서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내비쳤다. 추가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사전 통행 허가제를 도입하여 통제권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양측의 전면전 재개 위험성이 현저히 감소한 상황에서, 유가는 하락세를 보이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국제 유가 및 자산시장 불안감은 종전 협정이 체결되기 전까지 완전히 해소될 가능성이 낮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란의 무기 보유 상황을 감안할 때, 현 상황이 완전히 안정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경고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로 인해 한국의 '해방 프로젝트' 참여 압박도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한국 측의 반응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