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트먼, 기본소득보다 AI 경제의 부 공유 필요성 강조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진지한 논의의 장에서 한때 지지했던 보편적 기본소득(UBI)에 대한 견해를 수정하며, 단순한 현금 지급보다는 인공지능(AI)으로 인한 경제 변화 속에서 부의 공유가 더 중요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지난 3년간 저소득층 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실험 결과, 월 1000달러의 현금 지급은 소비 증가라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지만, 건강 및 복지 측면에서는 뚜렷한 개선을 보여주지 못했다.
최근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올트먼은 "나는 더는 보편적 기본소득을 예전처럼 강하게 믿지 않는다"며, AI의 발전이 노동시장과 자본의 관계를 재정립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고정된 현금 지급이 일정 부분 유용하다고 인정하면서도, AI 시대의 부의 구조는 반드시 재구성되어야 하며, 이는 "공유된 상승분에 대한 집단적 정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단순한 현금 지급은 사회의 불평등과 부의 집중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 올트먼은 AI가 창출하는 부를 공평하게 나누고, 시민들이 경제 성장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방안으로 공공자산 펀드(Public Wealth Fund)의 출범을 제안하고 있다. 이는 AI 경제에 대한 참여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자본 소유자들이 아닌 일반 시민들도 성장 과정에 직접적으로 참여하도록 할 수 있다.
올트먼은 지난 2020년부터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현금 지급 실험을 지원해 왔으며, 이 실험에서 월 1000달러를 지원받은 참가자들이 기본적인 생활비에 지출을 집중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이로 인해 삶의 질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개선이 이루어졌다는 명확한 증거는 부족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의료 접근성이나 전반적인 건강 개선 효과는 제한적이었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미국 내에서는 AI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별도의 기본소득 실험도 진행 중이다. 'AI 배당금(AI Dividend)' 프로그램이 그 예로, AI의 영향을 받은 노동자들에게 조건 없이 월 1000달러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AI가 이들의 경제적 안정성을 보장하려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샘 올트먼은 기본소득의 필요성을 완전히 부정하지 않지만, AI의 경제적 변화가 가져올 불평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더 구조적이고 포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AI 시대의 분배 해법을 둘러싼 논의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