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트럼프의 호르무즈 군함 요청에 대한 우려와 비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호르무즈 해협으로 군함을 파견해달라는 요청을 하면서 중동 전문가들은 이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의 박현도 교수는 6일 YTN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은 황당하며, 한국이 미군에도 허락되지 않는 작전 지역에 진입하게 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한국이 요청을 수용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진심으로 고마움을 느끼기보다는 '한국이 이렇게 하니까 다음에 이득을 보게 해야겠다'는 식의 접근을 할 것"이라며 이러한 상황을 빵 셔틀에 비유했다. 그는 "결국 한국은 호구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민간 상선을 보호하기 위한 군사 작전인 '프로젝트 프리덤'을 개시했지만 하루 만에 이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박 교수는 이에 대해 "미 해군이 진입하지 못하는 지역에서 한국은 왜 군사 작전을 해야 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해상 봉쇄를 지속하기 위해 다른 국가의 지원을 기대하는 것이고, 이러한 상황은 전반적으로 한국의 군사적 역할에 대한 심각한 재고가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이전과 얼마나 급변하는지를 지적하며, "이런 외교적 신뢰를 잃은 상황에서 군에 파견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그는 유엔의 결의를 통해 다국적군으로서 파견된다면 명분이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미중 정상회담이 이란 전쟁의 전환점이 될 가능성을 분석하며, 이란이 중국과의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중국의 역할이 중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만약 중국이 이란에 대한 요청을 지속하고, 미국이 이란의 양보에 따라 군사적 조치를 완화한다면 최상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이 한국에게 가져올 파급 효과에 대해 전문가들은 비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이러한 결정이 한국의 외교 및 군사적 입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많은 우려를 안겨주고 있다. 한국 정부는 신중하게 이 사안을 다뤄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