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택, 한국프로골프 첫 우승…"우승 가능성에 대한 의심 있었지만 꿈 이뤘다"
오승택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첫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전남 영암군의 골프존카운티 영암45 카일필립스 코스(파72·7571야드)에서 열린 KPGA 파운더스컵 최종 라운드에서 5개의 버디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 1타 차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번 우승은 2021년 정규 투어 데뷔 이후 6년 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오승택은 생애 첫 우승으로 상금 1억4228만원을 획득했다.
오승택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꾸준히 실력을 쌓아왔으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은메달과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KPGA 챌린지 투어에서는 2승을 기록했지만 정규 투어에서 우승 경험은 없었다. 이전까지의 개인 최고 성적은 지난해 동아회원권 오픈에서의 공동 6위였으며, 이에 우승에 대한 의구심이 강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그는 압도적인 플레이로 이를 불식시켰다.
이날 오승택은 3타 차 공동 5위에서 시작하여 전반에 3타를 줄이며 순식간에 선두로 올라섰다. 특히 후반에도 보기 없이 완벽한 플레이를 이어가며, 13번 홀에서 약 10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2타 차로 앞서갔다. 14번 홀에서는 샷이 벙커에 빠졌으나, 절묘한 벙커샷을 성공시키며 3타 차 리드를 점하였다.
우승의 기쁨을 만끽한 오승택은 눈물과 함께 어머니와 포옹을 나누며 "정말 행복하고, 아직도 꿈을 꾸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동안 프로 투어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그는 "최종 목표는 제네시스 대상에서 우승하여 미국 진출을 이루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정찬민은 1언더파 71타를 기록하며 2위에 머물렀고, 신상훈, 정재현, 강경남이 각각 3위와 4위, 5위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 문도엽과 이상엽은 공동 6위에 올라 지난 대회와의 연속성을 이어갔다. 이번 우승으로 오승택은 한국 프로골프계에서 단연 돋보이는 신예로 자리 잡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