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화장과 춤…중국 여성, 벌금 처분 받아"
최근 중국의 한 여성 운전자가 차 안에서 화장과 춤을 추는 영상을 SNS에 올렸다가 벌금에 처해져 큰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여성, 린씨는 자신의 차량에 장착된 운전자 보조 기능을 과시하며, 실제로 핸들을 놓고 운전 중 다른 행동을 했다.
린씨는 저장성 윈저우 출신으로, 자신의 차량이 장착한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얼마나 우수한지 보여주겠다며 여러 차례 이에 대한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게시했다. 해당 영상에서는 그녀가 터널을 주행하면서 핸들에서 손을 떼고 화장을 하거나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드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그녀가 탑승한 차량은 중국의 전기차 브랜드 '아이토(AITO)'의 SUV로, 가격은 약 50만 위안(한화 약 1억 800만원)으로 알려졌다.
영상이 공개되자마자 많은 이들의 주목을 끌었고, 이에 따른 논란이 커지자 현지 교통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린씨는 경찰 조사에서 "다른 활동을 하면서도 운전에는 계속 주의를 기울이고 있었다"고 진술했으나, 경찰은 상황이 갑작스러운 차선 변경이나 장애물 출현 등의 위험에 직면할 수 있음을 강조하며 운전자의 안전한 행동을 촉구했다.
그녀는 "스마트 주행 기능을 신뢰했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못했다"며, "솔직하게 말해 차가 나보다 운전을 더 잘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경찰은 이러한 오해를 바로잡기 위해 운전자 보조 기능이 완전 자율주행이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에 따라 린씨는 안전 운전 방해 혐의로 200위안(약 4만 3000원)의 벌금과 함께 벌점 처분을 받았다.
이번 사건은 중국의 SNS에서 광범위한 논란을 일으켰고, 관련 주제는 조회 수가 1000만 회를 넘었으며 여러 네티즌들이 이 사건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한 누리꾼은 "이런 무책임한 운전자는 정말 무서운 존재"라며,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 운이 좋은 것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또 다른 사용자는 "나는 스마트 주행 기능을 거의 사용하지 않으며, 여전히 인간의 판단이 기계보다 더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최근 몇 년간 중국에서는 운전자 보조 기능을 잘못 사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2023년 2월에는 중부 지역에서 음주 운전자가 운전자를 대신해 운전하는 기능을 켜둔 채로 적발된 사례가 있었다. 이 경우에는 5개월 구속 및 1만 위안(약 15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러한 사례들은 운전자의 안전 의식과 기술의 발전이 서로 맞물려야 함을 일깨우는 경각심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