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탱크데이' 프로모션 논란, 외신의 집중 조명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이벤트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진행되면서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 사건에 대해 BBC, 가디언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하며 주목하고 있다. 특히,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의 해임 소식도 함께 전해졌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스타벅스의 부적절한 마케팅에 대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BBC는 "스타벅스 코리아의 최고경영자가 역사적 유혈 사건을 연상시키는 캠페인을 진행한 끝에 해임됐다"며, 이 캠페인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매 운동을 촉발했으며, 이재명 대통령도 강하게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스타벅스는 18일 '단테·탱크·나수데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고, 이 과정에서 '숟가락에 탁'이라는 문구 또한 사용하였다. 그러나 이는 1987년 박종철 열사의 고문치사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와 같은 비판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군 병력 투입과 진압 과정을 마케팅 레퍼런스로 삼는 것에 대한 강한 반대여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AFP는 '탱크 데이'라는 용어가 1980년 광주 민주화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사용된 군용 차량을 연상시킨다고 경고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가디언은 정용진 회장의 과거 SNS 게시물 또한 재조명하며, 그가 "나는 공산주의가 싫다"라는 발언을 했던 시점이 논란을 더욱 가중시켰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한국 극우 세력과의 연관성을 강조하며, 광주민주화운동에 참여한 시민들을 북한 동조 세력으로 매도했던 군사정권 시절의 잘못된 서사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전했다.
스타벅스코리아가 5·18 폄훼 이벤트로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김수완 이마트그룹 총괄부사장이 19일 광주 서구의 5·18기념문화센터를 방문했지만, 면담은 성사되지 못했다. 정 회장은 19일 사과문을 통해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있었던 부적절한 마케팅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 사죄드린다"며 대표로서의 책임을 언급했다.
이와 같은 사건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한국 사회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며, 또한 역사적 사건의 민감성을 반영하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향후 이러한 사건으로부터 교훈을 얻어야 하며, 과거의 아픔을 다시는 반복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