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채 금리 급등에 따라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채 금리의 급등으로 인해 모든 주요 지수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30년 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5.198%를 기록하며 19년 만에 최고치에 도달하였다. 이러한 수익률의 상승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더욱 증대시켰고, 그 결과로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322.24 포인트(0.65%) 하락한 49,363.88로 거래를 마감하였다. 또한,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49.44 포인트(0.67%) 내린 7,353.6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20.024 포인트(0.84%) 하락하여 25,870.71로 마감하였다. 이는 미국채 금리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동시에 작용하며 주식시장을 압박한 결과로 풀이된다.
채권 시장의 변동성은 이러한 하락세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가 6bp 상승하여 4.687%에 도달했으며, 이는 2025년 1월 이후의 최고 수치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란 전쟁 여파와 에너지 가격의 급등이 물가 지표를 끌어올리고,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는 의견도 있었다.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이러한 인플레이션 우려를 부추겼다.
프라임 캐피털 파이낸셜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윌 맥고프는 "현재 채권 시장에서는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하게 형성되고 있으며, 에너지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가 지배적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연방준비제도의 대처보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앞서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동 주요 국가 정상들의 요청에 따라 이란에 대한 공격을 보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였으며,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07.77 달러로 0.82% 하락했다. 반면, ICE 선물거래소에서는 브렌트유가 배럴당 111.29 달러로 0.73% 하락하였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밸류에이션과 데이터 센터 투자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차익 실현이 나타나며 장 초반 1% 이상 하락했다가 이후 보합세를 보였다. 장외 시장에서 퀄컴은 3.92%, 브로드컴은 2.44% 하락하였다. 아르젠트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제드 엘러브로크는 "장기간의 상승세 후에 대한 조정으로 볼 수 있으며,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 이와 같은 전환을 일으키는 데 흥미로운 요소가 된다"고 전했다.
최근의 하락세와 금리 변동은 투자자들에게 신중함을 요구하는 상황을 만들어가고 있으며, 앞으로의 미국 및 글로벌 경제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