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청년 니트족 100만명 돌파…기회와 지원 부족 경고
영국에서 취업이나 교육에 참여하지 않는 청년 인구가 100만명을 넘어 '잃어버린 세대'를 양산할 위험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영국 정부가 의뢰한 청년 취업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16세에서 24세 사이의 청년 중 취업, 교육, 훈련에 전혀 참여하지 않는 인구가 올해 1분기 100만명을 초과했으며, 이는 2013년 이후 처음으로 관찰된 수치이다.
보고서는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향후 5년 이내에 125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는 약 6명 중 1명이 니트족으로 전락할 수 있음을 의미하며, 청년층의 고용 시장 이탈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보여준다. 특히 보고서에 따르면, 니트족의 84%가 취업이나 직업 훈련을 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력의 첫 단계에 진입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보고서에서는 호텔 및 외식업 일자리, 주말 아르바이트, 견습생 프로그램 등 초급 일자리의 급격한 감소가 문제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앨런 밀번 전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한 세대를 통째로 잃어버릴 위험에 처해 있다"며, 많은 청년들이 성인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기회의 문이 닫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청년들의 노력은 부족하지 않다. 부족한 것은 기회와 지원"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이 보고서에 대해 "현실을 냉정하게 돌아보게 한다"고 밝히면서, 향후 추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러한 대책이 청년들의 고용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구직이나 교육 활동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 20대 후반(25~29세)에서 이러한 인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만1000명 증가했다. 이는 2020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로, 청년들의 고용시장 이탈이 심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청년층의 고용 문제는 단순한 개인의 노력이 아니라 정부와 사회의 구조적인 지원 시스템이 뒷받침되어야 해결될 문제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니트족 문제는 향후 경제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이들을 위한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대책이 시급히 요구된다.